1. 김깜박의 후배 폭행
군대에서 구타/가혹행위로 영창가게된 "고춧가루 상병"보는 기분이었다. 소위 말하는 "기준잡는 서열"에서 김깜박이 총대를 맨 것 같은 느낌이다. 평소 얌전하던 애들이 딱 한 번 후임병을 건드렸다가 영창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생각이 많이 났다.
2. 웃찾사 출연 개그맨들, 박승대에게 결별 선언
군대에서 "꺾인 상병들"이 왕고에게 항명하는 상황을 보는 것 같다. 자기들도 고생할만큼 하고 이제 좀 편해질 때가 됐는데 왕고가 계속 "쪼이니까" 열받아서 엎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딱 그 상황이다.
...
요즘 군대는 내가 있던 군대가 아니라고 한다. (내 친구가 작년 12월에 뒤늦게 입대해서 아직 이등병이다. 가장 절친했던 친구라서 요즘 군대 분위기가 어떤지 훤히 듣고 있다)
내가 군인이었을 때에는 과도기가 아니었나싶다. 계속되는 구타/가혹행위 사고로 전 군에 구타/가혹행위 금지에 관한 명령이 연일 하달되고 있었지만 암암리에 선임병의 구타/가혹행위는 존재했다. 그러다 몇 건 크게 사건이 터졌고, 왕창 영창을 갔다오기도 했었다.
지금은 군대도 달라졌다. 정말 많이 변했다. 내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과연 그 곳이 군대인지조차 헷갈릴 정도가 됐다. 당연한 변화다. 팔팔 뛰는 한창 때의 시커먼 녀석들을 한 데 모아놨으니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지는 곳인데다 군대라는 곳이 "상명하복"의 계급사회이다보니 더욱 좋지 않은 일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었고, 고쳐져야 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폐쇄적인 집단인 군대조차 변화하고 있는 마당에 도대체 개그맨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군대가 바뀌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임병들의 "우리 땐 안그랬어!"라는 심보때문이다. 나는 죽도록 고생했는데 후임병들이 편하게 지내는 꼴은 못보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고참 행세를 하지 못하면 게으름을 피울 수도 없기 때문에 그런 아쉬움은 더해지게 마련이다.
설마 저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건 아닐까 걱정이다. 억압에 의한 복종을 권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성적 사고보다 감정의 논리가 앞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변화하지 않으면 삶은 참모습을 잃게 마련이다.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악습을 되풀이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이란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
개그맨들은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진정으로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 때, 우리도 더욱 유쾌한 웃음을 웃을 수 있지 않을까.
"대한민국이 웃는 그 날"보다 그들이 먼저 웃을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바란다.
#. 그나저나 이번 주 개콘이나 웃찾사 분위기, 엄청 기대된다. 이런 분위기에서 사람들을 웃겨야한다니, 그 부담감이란 63빌딩 백만개가 덮쳐오는 압박일텐데...
군대에서 구타/가혹행위로 영창가게된 "고춧가루 상병"보는 기분이었다. 소위 말하는 "기준잡는 서열"에서 김깜박이 총대를 맨 것 같은 느낌이다. 평소 얌전하던 애들이 딱 한 번 후임병을 건드렸다가 영창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생각이 많이 났다.
2. 웃찾사 출연 개그맨들, 박승대에게 결별 선언
군대에서 "꺾인 상병들"이 왕고에게 항명하는 상황을 보는 것 같다. 자기들도 고생할만큼 하고 이제 좀 편해질 때가 됐는데 왕고가 계속 "쪼이니까" 열받아서 엎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딱 그 상황이다.
...
요즘 군대는 내가 있던 군대가 아니라고 한다. (내 친구가 작년 12월에 뒤늦게 입대해서 아직 이등병이다. 가장 절친했던 친구라서 요즘 군대 분위기가 어떤지 훤히 듣고 있다)
내가 군인이었을 때에는 과도기가 아니었나싶다. 계속되는 구타/가혹행위 사고로 전 군에 구타/가혹행위 금지에 관한 명령이 연일 하달되고 있었지만 암암리에 선임병의 구타/가혹행위는 존재했다. 그러다 몇 건 크게 사건이 터졌고, 왕창 영창을 갔다오기도 했었다.
지금은 군대도 달라졌다. 정말 많이 변했다. 내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과연 그 곳이 군대인지조차 헷갈릴 정도가 됐다. 당연한 변화다. 팔팔 뛰는 한창 때의 시커먼 녀석들을 한 데 모아놨으니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지는 곳인데다 군대라는 곳이 "상명하복"의 계급사회이다보니 더욱 좋지 않은 일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었고, 고쳐져야 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폐쇄적인 집단인 군대조차 변화하고 있는 마당에 도대체 개그맨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군대가 바뀌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임병들의 "우리 땐 안그랬어!"라는 심보때문이다. 나는 죽도록 고생했는데 후임병들이 편하게 지내는 꼴은 못보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고참 행세를 하지 못하면 게으름을 피울 수도 없기 때문에 그런 아쉬움은 더해지게 마련이다.
설마 저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건 아닐까 걱정이다. 억압에 의한 복종을 권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성적 사고보다 감정의 논리가 앞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변화하지 않으면 삶은 참모습을 잃게 마련이다.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악습을 되풀이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이란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
개그맨들은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진정으로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 때, 우리도 더욱 유쾌한 웃음을 웃을 수 있지 않을까.
"대한민국이 웃는 그 날"보다 그들이 먼저 웃을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바란다.
#. 그나저나 이번 주 개콘이나 웃찾사 분위기, 엄청 기대된다. 이런 분위기에서 사람들을 웃겨야한다니, 그 부담감이란 63빌딩 백만개가 덮쳐오는 압박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