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블로그에서 스패머 퇴치하기! 엊그제 우연히 Spam Poison이라는 사이트를 둘러보았다. 처음엔 저 조그마한 배너가 마음에 들어서 가본 곳이었는데 알고보니 썩 마음에 드는 사이트다. 스패머들은 웹로봇을 작동시켜 웹상의 링크를 따라 이메일 주소를 수집하게 된다. 단지 웹페이지에 이메일 주소를 올려놓기만 해도 그 링크를 따라 웹로봇이 주소를 가져간다는 얘기다. 이 사이트의 링크를 웹페이지에 걸어놓으면 웹로봇이 해당 웹페이지를 검색할 경우, 이 사이트 링크를 타고 흘러가게 된다. 이 사이트에는 웹로봇을 위한 [독극물]을 준비해놓고 있는데, 웹로봇에게 수많은 가짜 이메일 주소를 보내주는 것이다. 이러한 쓰레기 메일 주소가 수집된 데이터베이스는 뒤엉켜버려서 스패머는 데이터베이스를 지우거나 수많은 반송메일을 받게 될 것이라는게 이 사이트의 .. 달밤... 그 여유로움.... 달 밤 윤오영 내가 잠시 낙향해서 있었을 때 일. 어느날 밤이었었다. 달이 몹시 밝았다. 서울서 이사 온 웃마을 김군을 찾아갔다. 대문은 깊이 잠겨 있고 주위는 고요했다. 나는 밖에서 혼자 머뭇거리다가 대문을 흔들지 않고 그대로 돌아섰다. 맞은편 집 사랑 툇마루엔 웬 노인이 한 분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달을 보고 있었다. 나는 걸음을 그리로 옮겼다. 그는 내가 가까이 가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아니했다. "좀 쉬어가겠습니다." 하며 걸터앉았다. 그는 이웃 사람이 아닌 것을 알자 "아랫 마을서 오셨소?" 하고 물었다. "네. 달이 하도 밝기에....." "음! 참 밝소." 허연 수염을 쓰다듬었다. 두 사람은 각각 말이 없었다. 푸른 하늘은 먼 마을에 덮여 있고, 뜰은 달빛에 젖어 있었다. 노인이 방으로 들어.. 2% 부족한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 민식이 형님이 돌아왔다! 추석 연휴 때, 손꼽아 기다리던 이 영화를 봤다. 류장하 감독이 [봄날이 간다]와 [8월의 크리스마스]의 조감독이었다는 사실은 일단 제쳐두고, 난 그저 우리 "민식이 형님"이 나온다는 사실 하나로 기대에 부풀었다. [올드보이]를 통해 나는 민식이 형님의 열렬한 팬이 되고 말았다.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부터 살짝 마음에 들더니 [넘버3]와 [쉬리]를 거쳐 [파이란]에 이르는 동안, 점점 더 매력있어지는 최민식... [올드보이]는 그 정점이었던 것이다. 순조로운 출발 [꽃피는 봄이 오면]은 "고집센 노총각 현우의 이야기"이다. 돈 때문에 트럼펫을 불진 않는다는 일념 하나로 사랑하는 연인 연희와도 헤어지게 되었고, 마땅한 일자리조차 구하지 못한 그는 산골 중학교의 관악부 지도교사로 .. 태터에게 쓰는 연애 편지 추석은 잘 보냈니? 그동안 정들었던 조그와 이별하고 너를 새로 맞이하려니 참 복잡한 심정이다. 비록 내가 오랫동안 조그와 사귄 것은 아니었지만 이 것, 저 것 플러그인도 달아주고, 새 옷도 갈아입혀주면서 정답게 지냈지. 먼저 고백하자면, 사실 너보다 먼저 사귄 [불여우]가 있단다.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요 앙큼한 것이 험악한 윈도 세상에서 어찌나 애교를 잘 떠는지 내가 한 눈에 반해버렸어. 불여우와 교제를 시작한 후로, 조그가 점점 투정을 부리는 것 같았어. CSS로 만든 옷을 입혀줘도 영 좋아보이질 않고, 오히려 덧글을 마구 삼키는 거식증까지 걸렸지뭐야. 더군다나 전부터 조그랑 친해서 살짝살짝 내 신경을 건드리던 FCK 에디터란 녀석이 이젠 대놓고 버럭 화를 내더라구. 불여.. CSS 스킨 작업중... CSS로 끄적이고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다. 아니 정확하게는 어렵다기보다 단순노동의 극치인 듯... -_- 확실히 CSS를 만지작거리다보니, 웹사이트 디자인에서 그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뭔가 좀 깔끔한 스킨 하나 나왔으면 좋으련만, 지금으로선 덧글달기조차 안된다. 쩝. 의석이 만세! 대광고 만세! 25일 새벽, 의석이가 단식을 풀었다. 학교측으로부터 '예배선택권'도 보장받았다. 교내방송을 통해 '학내 종교의 자유' 문제를 제기한지 101일, 단식을 시작한지 46일만의 일이다... 참고 : 오마이뉴스 25일자 기사 어제 새벽까지 진행된 협의 끝에 의석이가 단식을 풀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학교도 살고, 너도 살자"라던 학교측 교사들의 노력도 박수쳐줄만 하다. 사실, 기독교 재단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의석이가 못마땅할 수도 있다. 의석이를 계기로 수많은 학생들이 예배를 거부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선뜻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며 예배 참석 거부를 허락한다면 학교측의 입장 또한 난처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광고측의 결정은 오히려 보다 아름다운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과정에 있.. 의석이를 생각하면 스스로 부끄러워진다 참고기사 : 오마이뉴스 서울 대광고등학교 3학년 강의석. 이 아이는 현재 자신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락해달라며 45일째 단식중이다. 개신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단체가 설립한 중고등학교에서 예배참석은 의무적이며 대학교에서도 채플이라는 이름으로 예배참석을 의무화하고 있는 학교들이 많다. 현재 의석이가 주장하고 있는 것은 [나에게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달라.]는 것이다. 분명 우리 나라의 헌법에서는 국민들의 종교적 자유를 보장한다고 명백히 제시되어 있다. 대학교에서도 채플 시간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않고 있으며, 졸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참석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어엿한 성인임에도 졸업을 위해, 혹은 그저 귀찮아서 자신의 종교적 자유를 적극적으로 학교에 호소하지 않는다. 또한 대학의 경우, 학..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저글링송 (펌) 출처: 도깨비뉴스 어제 내가 우울하다고 하니, 내 친구가 들어보라던 노래. 그런데 노래를 듣고나니 더 우울해지고 말았다. 원래 녀석의 의도대로였다면 난 이 노래를 들으면서 살포시 미소를 짓다가 [하늘에 떠 있는 오버로드야~] 부분에서부터 박장대소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내 귀에는 [아무도 없는거야] [헤쳐나가면] [절뚝거리며] [집에 가고 싶다] [아무 쓸모없는 조그만] 따위의 단어만 귀에 알알이 들어와 박혔다. 그리고 마지막의 [발업도 안된 조그만 저글링]에서 순간 눈물을 훔쳤다. 농담아니다. 진짜다. [이 쉑, 미쳤나? 이런 걸 듣고 울게?]하는 당신네들의 심정, 내가 모르는 것은 아니나, 정녕 나는 눈물이 그렁그렁했었다. 발업[조차] 안된 저글링의 신세, 집에 가야하는데, 집에 가고싶은데 가는 길은..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