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순도 100%의 [자랑질]을 위해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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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즐거운(?) "성인의 날"이라고 한다. 2000년인가에 법적인 성년의 기준이 바뀌었다고는 하는데 어쨌거나 주위 후배들을 보아하니 올해는 85년생들이 성인이 되는 해인 것 같았다.
'나도 이제 진짜 어른이다!'라고 어깨에 힘주고 다녔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조용히 킬킬거리며 학교를 나서는데...
"04학번이시면 학생회에서 나눠드리는 장미 한 송이, 받아가세요~"
어디선가 나타난 아리따운 그녀는 염통이 쫄깃해지는 달콤쌉싸름한 멘트를 날리며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이 아닌가!
이런 때일수록 침착해야해. 나는 실상 작년에 복학해서 다가오는 수요일에 예비군 훈련을 앞두고 있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꿀꺽 삼켰다.
"아, 네! 고맙습니다!"
얼굴 가득히 친절하고 온화하며 따스한 미소를 머금은 그녀들은 내게 붉은 장미 한 송이를 다소곳이 건네주었고, 나 또한 돌아온 탕자를 맞이하던 아버지마냥 인자로운 손길로 장미를 받아들었다!
만.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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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평균 3, 4살은 높다는 소리를 들어온 나에게 그 장미는 무척이나 소중했다. 그 아름다운 장미를 곱게 쓰다듬으며 교문 밖 코너를 막 돌아나가는 찰나,
"성인의 날 기념품입니다"
벗갯불에 콩 볶는 듯 뭔가 휙 하고 내 손에 들어왔다. 45도 후방으로 멀어져가고 있는 것은 또한 긴 머리 나풀거리는 아리따운 처자가 아닌가. 오늘은 참 복도 많지... 라며 그녀가 건네준 물건을 보니...
모 게임사이트의 3000포인트 상품권과 함께 투명한 케이스에 연분홍 꽃콘돔이 오롯이 담긴 열쇠고리가 아닌가. -_-;
순간 그 X에게 달려가 들고있던 장미꽃의 가시 부분으로 면상을 후려갈겨주고 싶었지만 이미 지나간 일. 참고, 참고, 또 참았다. 울긴 왜 울어.
"이것만 주면 나보고 어쩌라고!! 써먹을 데가 없는데!!!! 씨아아앙!!!!"
오늘은 즐거운(?) "성인의 날"이라고 한다. 2000년인가에 법적인 성년의 기준이 바뀌었다고는 하는데 어쨌거나 주위 후배들을 보아하니 올해는 85년생들이 성인이 되는 해인 것 같았다.
'나도 이제 진짜 어른이다!'라고 어깨에 힘주고 다녔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조용히 킬킬거리며 학교를 나서는데...
"04학번이시면 학생회에서 나눠드리는 장미 한 송이, 받아가세요~"
어디선가 나타난 아리따운 그녀는 염통이 쫄깃해지는 달콤쌉싸름한 멘트를 날리며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이 아닌가!
이런 때일수록 침착해야해. 나는 실상 작년에 복학해서 다가오는 수요일에 예비군 훈련을 앞두고 있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꿀꺽 삼켰다.
"아, 네! 고맙습니다!"
얼굴 가득히 친절하고 온화하며 따스한 미소를 머금은 그녀들은 내게 붉은 장미 한 송이를 다소곳이 건네주었고, 나 또한 돌아온 탕자를 맞이하던 아버지마냥 인자로운 손길로 장미를 받아들었다!
만. 세!
얼굴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평균 3, 4살은 높다는 소리를 들어온 나에게 그 장미는 무척이나 소중했다. 그 아름다운 장미를 곱게 쓰다듬으며 교문 밖 코너를 막 돌아나가는 찰나,
"성인의 날 기념품입니다"
벗갯불에 콩 볶는 듯 뭔가 휙 하고 내 손에 들어왔다. 45도 후방으로 멀어져가고 있는 것은 또한 긴 머리 나풀거리는 아리따운 처자가 아닌가. 오늘은 참 복도 많지... 라며 그녀가 건네준 물건을 보니...
모 게임사이트의 3000포인트 상품권과 함께 투명한 케이스에 연분홍 꽃콘돔이 오롯이 담긴 열쇠고리가 아닌가. -_-;
순간 그 X에게 달려가 들고있던 장미꽃의 가시 부분으로 면상을 후려갈겨주고 싶었지만 이미 지나간 일. 참고, 참고, 또 참았다. 울긴 왜 울어.
"이것만 주면 나보고 어쩌라고!! 써먹을 데가 없는데!!!! 씨아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