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험한 세상이다. 아들 녀석 군대보냈더니 시신되어 돌아오고, 착한 일 한다고 칭찬받던 사람은 다시 보니 악마였단다. 생활비 100만원이 없어서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 백 조(억도 아니고 조)를 날려먹고도 멀쩡한 사람이 있다. 대통령도 못들어간 학교에 학위받으러 갔다가 주먹만 받을 뻔 한 사람도 있는데 학교를 기업처럼 운영하겠다는 총장님들에 비하면 꽤 많이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서로 사랑하며 삽시다.', '남의 눈에 들어간 티끌은 보고, 내 눈에 들어 있는 대들보는 왜 보지 못합니까?', '착한 일을 할 때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합시다' 등등...
수천년 전의 안타까운 호소가 오늘날에도 그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빛이 난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삶의 모습은 늘 이러한 것이었음을 반증하는 건 아닐지...
'서로 사랑하며 삽시다.', '남의 눈에 들어간 티끌은 보고, 내 눈에 들어 있는 대들보는 왜 보지 못합니까?', '착한 일을 할 때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합시다' 등등...
수천년 전의 안타까운 호소가 오늘날에도 그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빛이 난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삶의 모습은 늘 이러한 것이었음을 반증하는 건 아닐지...
吾今日始知 人生本無依附 只得頂天踏地而行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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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에서야 비로소 알았다. 인생이란 본래 기댈 곳 없이 하늘을 이고 땅을 밟고 가는 것임을. - 박지원, "열하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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