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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종이 땡땡땡

껌 좀 씹고 침 좀 뱉는 아이들이 당황했던 일

오늘 동생의 재수학원 등록을 위해 함께 몇 군데의 학원을 둘러보았다. 부모님이 이제 연세가 좀 있으신대다 어무이는 오래 걸어다니시면 금방 피곤해하시므로 내가 가기로 했다. 사실 녀석과 함께 바람도 좀 쐴겸 내가 먼저 나가자고 했다.

몇 군데를 돌아다녀본 후, 녀석과 내가 동시에 점찍은 곳에 등록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동생으로부터 놀라운 이야기 몇 가지를 들었다. 하긴 나랑 7살 차이가 나는 동생이라서 예전부터 "나의 정신세계"로는 감당할 수 없는 유머에도 익숙해져 있지만 오늘 얘긴 충분히 공감하면서 신나게 웃었다.

아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지난 번의 내 착각에 대해서. 동생 역시 똑같은 일을 경험했다고 한다. 저만치에서 예쁜 여학생 둘이 오고 있었단다. (얘네들은 꼬옥 둘이 다닌다.) 내심 "폰번호 받아가려고 하는구나"라며 기뻐하던 내 동생(피는 못속인다;;)이 만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그들의 부름에 응답하려는 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