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제 겨우 3개월째... 학교 급식에서 원산지가 분명한 재료만을 사용할까? 사용할 수 있을까?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은 자신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먹게 되는지 상상은 하고 있을까? . . . 함께 참가했던 친구들과 동네에서 술 한 잔 기울이며 시시껄렁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집으로 돌아왔다. 언제나처럼 마음만 먹먹해질뿐. 비정규직, 의료보험 민영화, 대운하, 쇠고기. 아무리 명박이라지만 그 사람 혼자 이렇게까지 되고 있을까. "우리도 취직해서 먹고 살아야지."라며 그에게 한 표 던졌다던 내 친구들에게 그건 아니라고 말할 순 있어도 너는 못된 놈이라고 말할 순 없었다. 담임을 맡게 되니, 교복 입은 학생들을 보는 시선이 예전과는 또 달라졌다. 옆에 있던 학생에게 양초 하나 건네며 말을 걸었다. 너는 왜 다른 학교애들한테 시비를 거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