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썸네일형 리스트형 XP가 Tiger 따라가려다 리부팅된 사연 x86 PC에서 Mac OS X을 설치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오호라, 이젠 에뮬레이팅이 아니라 직접 설치가 되는가보군!"이라며 냅다 관련글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사실 맥에 대해선 스티브 아저씨 맥 빠지게 할 만큼 아무것도 아는게 없지만; 고놈의 예쁘장한 OS가 예전부터 나를 향해 유혹의 손짓을 살랑이곤 했었다. 예상했던대로 VMware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SSE3 지원이 안되는 내 CPU로는 Core Image 등등의 "뽀대나는 OS"를 맛볼 순 없었다. 예전의 Pear PC에서 설치했던 것보다는 조금 안정적이고 약간 빠르다는 것 이외에는 전혀 다를게 없었다. 헉. 나처럼 "혹시나..."하는 마음에 자신의 PC에 OS-X을 설치하고자 하는 분들은 "SSE3 지원"을 반드시 확인하고, V.. 내 컴퓨터, 맥으로 변신 완료! 내가 '컴퓨터'라는 물건을 처음 만져본 것은 유치원 때의 일이다. 당시 아부지께서 사용하시던 "APPLE ][" 로 Lode Runner나 Moon Patrol 따위의 오락을 하는게 전부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졸업문집을 만든답시고 컴퓨터 이 곳 저 곳을 건드리기 시작했을 때는 IBM AT 가 한참 인기를 끌던 때였다. 그 후로 메모리 16메가 짜리 486컴퓨터를 꽤 오래 쓰다가 작년 즈음엔 펜티엄4 3.0Ghz의 최신형을 샀다. 아부지께서는 컴퓨터와 별 관련없는 일을 하시지만 컴퓨터라든가, 전자제품에는 꽤 관심이 많으셔서, 당신 양복은 안사시더라도 늘 최신 기종이 나오면 앞서 장만하시곤 하셨다. 그 뒷배경에 "아들내미한테는 이것만이라도 부족함없이 해주고 싶다"는 남모를 애정이 깔려있음을 나는 몇 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