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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아시아나 조종사들 미쳤나봐... + (07.20 추가) 아.. 전 파업 자체를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흑흑... 글쓰기 연습부터 해야겠군요. OTL.. 아니, 이 사람들 며칠하다 말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래 가누만. 무슨 생각들일까 몹시 궁금해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가 사용자에게 대항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수단 중의 하나인 파업을 반대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말이지 얘네들은 자기네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하는 파업을 마치 "고객님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것"인양 나불거린다는게 꼴불견이다. 대충 한 번 살펴볼까나? []노조 간부 징계시 노조 동의를 얻을 것, 운항 규정 심의위원회 등에 노사 동수로 참여해야 한다. / 자격심의위원회와 인사위원회에 노조의 의결권을 부여해달라. - 요건 그나마 정상적인 요구사항. 사용자와 노동자..
물타기 작전? 김우중은 어디갔나?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이 엄청난 사건임에는 틀림이 없다. 끊임없이 불거져나오는 의혹 속에서 유족들의 아픔은 더욱 커질 뿐이라는 데에도 이견이 없다. 하지만 하루 종일 거의 모든 텔레비전 뉴스의 대부분을 "총기 난사 사건"이 채우고 있다는 점을 짚어보면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방금 저녁을 먹고 잠시 보고 있었던 MBC 뉴스데스크는 20여분 동안 총기난사 사건을 보도했고, 이후 첫 뉴스는 박지성의 멘체스터 계약 소식이었다.) 도대체 김우중씨는 어떻게 된거냐? 행담도 사건, 본격적으로 검찰 조사들어갈 즈음에 김우중 씨 귀국한 것도 걸리적거린데다, 이건희 횽아가 또 한번 골아픈 소리를 지껄이는 통에 영 신경쓰였는데, 앞으로 한동안은 텔레비전 뉴스에서 "행담도"는 고사하고 "김우중" 소리 들어보기도 힘들..
개그맨은 군인인가? 1. 김깜박의 후배 폭행 군대에서 구타/가혹행위로 영창가게된 "고춧가루 상병"보는 기분이었다. 소위 말하는 "기준잡는 서열"에서 김깜박이 총대를 맨 것 같은 느낌이다. 평소 얌전하던 애들이 딱 한 번 후임병을 건드렸다가 영창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생각이 많이 났다. 2. 웃찾사 출연 개그맨들, 박승대에게 결별 선언 군대에서 "꺾인 상병들"이 왕고에게 항명하는 상황을 보는 것 같다. 자기들도 고생할만큼 하고 이제 좀 편해질 때가 됐는데 왕고가 계속 "쪼이니까" 열받아서 엎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딱 그 상황이다. ... 요즘 군대는 내가 있던 군대가 아니라고 한다. (내 친구가 작년 12월에 뒤늦게 입대해서 아직 이등병이다. 가장 절친했던 친구라서 요즘 군대 분위기가 어떤지 훤히 듣고 있다) 내가 군인이었..
내 모교가 TV에 나왔다! 겁내 쪽팔린다! ㅜ_ㅜ 저녁을 먹다 얼핏 9시 뉴스 예고편을 봤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내 모교 건물이었다. 이어지는 아나운서의 멘트... "서울 강남의 K고등학교에서 학부모회가 교사들에게 금품을...." O.o 뭐야, 이게! 후딱 저녁을 먹어치우고 TV 앞에 딱 붙어서 오매불망 그 뉴스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나왔다. 우리 학교가 99.99% 확실했다. 아주 그냥 온학교를 다 휘저어 다니더니, 경찰서 관계자가 뭐라고 한마디했다. 학교에서 압수해간 물건들도 주욱 보여줬다... 젠.장. 불과 2주 전까지 교생실습을 하고 온 바로 그 학교였다. 내 방황하던 청춘의 3년을 보냈던 바로 그 학교였다. 이제 막 어른의 문턱에 다다른 아이들이 있는 바로 그 학교였다... ... 내가 만났던 아이들이 우리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
용기가 부족해서 평생 쪽팔리게 되었던 기억 +개인적 상처를 회상하며 젯털님의 글에 대한 오마쥬 난 군대 일병 시절, 굉장히 용감한 심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나는 스스로 부끄럽다고 생각하고 은폐해버린 저 먼 기억속의 한 공간에서, 당시 내가 있던 전방 GOP 소초원들을 경악시키는 놀라운 짓을 저질렀었다. 내가 저지른 것인지, 그런 일을 당한 것인지는 스스로 기억을 지워버린 것처럼 희미한데, 문제는 이... 이... 그 당시 사람들만 만났다 하면, 선임병이든 후임병이든 전화 통화가 1분만 넘어갔다하면, 매 번 그 기억을 되살려준다. 생각만 해도 까칠한 기억을. 당시에 내가 살던 곳은 GOP 소초, 해발 고도 860미터였나? 870미터였나? 잘 기억도 안난다. 당시 XX사단마크를 오롯이 달고 있었는데 난 그 때 그 마크가 슈퍼그랑죠가 등장할 ..
촌지 당연하다는 글, 교사가 쓴 거 아니라잖아! 버럭! 뉴스: 촌지 옹호 글, 교사가 쓴 것 아니다 텔레비전, 신문, 인터넷 등 온갖 매체에서 떠들어대던 "촌지 수수 당연하다는 현직 교사 글 파문"은 결국 헤프닝이었다. 늘 그랬듯이 누군가가 익명으로 글을 올렸고, 수많은 네티즌들이 리플에 리플에 또 리플을 달고, 그게 소문이 되고, 뉴스로 만들어졌다. 교사 비리가 연일 불거지는 상황에서 아마도 기자들은 "옳거니, 제대로 걸렸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뉴스도 뉴스지만, 그 기사 이후로 불거져나오는 온갖 불평과 불만들을 보라. 여전히 많은 교사들은 묵묵하게 자신의 신념을 따라 살고 있고, 많은 학부모들은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교육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아니 그렇게 믿어주어야 하고, 그렇게 이끌어나가야 한다. "선생들이란 뭐 늘 그렇지.", "..
우리 학교가 이렇게 쪽팔린 적은 없었다. 맙소사. 한승조의 글 때문에 우리 학교 게시판이 난리났다. 99년 입학 이래, 나는 우리 학교를 좋아했다. 아니 좋아하고 있다. 신입생 환영회나 졸업생 환송회 때, 까마득한 고학번 선배님들부터 이제 갓 들어온 새내기까지 한 데 어울리는 모습은 사람 냄새나는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곤 했다. 작년 복학 이후, 나는 꽤 놀라운 일들을 겪어야 했다. 대운동장은 없어지고 지하광장이 들어섰고, 새내기 시절의 추억이 담긴 학회실은 축소되어 다른 자치공간들과 통폐합되었고, 새로 들어서는 건물에는 학생들 공간이 생길 줄 알았는데 스타벅스가 들어섰다. 학교에서는 그간의 이미지를 "쇄신"한답시고, 포도주를 기념상품으로 내놓기도 했지만, 나는 비록 다음날 머리통이 깨지는 고통이 따를지라도, "막걸리"를 마시고 ..
아! 은주씨! 그렇게 가시면 안되는데... 스터디 모임을 끝내고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맞은편에 앉아있던 스터디 멤버 중 한 명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이은주, 자살했대요."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뭐라고? 진짜? 그거 뻥이지? 에이, 그런 걸로 장난치면 안되지... 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다. 어. 자살한 거 맞어. 어제 저녁에 죽었대. 잠시 어리벙벙한 사이, 다시 한 번 놀라는 소리. 주홍글씨에서의 심한 노출 때문에 자살했대요. 헉. 맛있게 먹던 닭갈비가 하마터면 목에 걸릴 뻔 했다. 그녀를 기억하는 것은 내 지난 대학시절을 추억하는 것과 같다. 그녀를 처음 본 것은 SBS드라마 에서 였다.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한 파릇파릇한 새내기는 텔레비전을 볼 시간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녀만은 또렷이 기억했다. 괜찮네, 저 사람. 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