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를 기울이면 학기말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오늘은 교과서 검사 (수행평가의 하나)를 하느라 늦게까지 교무실에 남아있는데 건너편 선생님이 남학생과 상담을 하고 계신다. 장난스럽게 생긴 1학년 녀석인데 근 1시간 가까이 선생님께 조잘조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남학생도 선생님과 저렇게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는 중이다. 더 놀라운 것은 선생님은 조용히 학생과 마주앉아서 가끔 추임새(!)를 넣어줄 뿐인데도 아주 사소한 일부터 장래에 대한 고민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에게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면 그들의 이야기가 전해져온다. 오늘의 저 아름다운 풍경을 오래도록 기억해야겠다. + 근데 저 녀석의 이야기가 워낙 스펙타클하고 흥미진진해서 일이 진도가 안나간다. 헉;;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