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고마워 썸네일형 리스트형 행복한 하루 내일이 "스승의 날"입니다. 아침부터 아이들이 손수 쓴 편지와 작지만 예쁜 선물을 챙겨서 왔더군요. 작은 화분 하나와 색분필 한 통, 예쁜 화과자 한 개... 덕분에 종일 마음이 뿌듯합니다. 별 것 아닌 내용이지만 손으로 쓴 편지와 쪽지는 또 얼마나 정감있는지... 여학생들이 이런 날에는 특히 더 잘 챙겨줍니다. 이래서 우리 아부지께서 늘 "내가 딸을 하나 낳았어야되는데..."라며 가슴을 치셨던 걸까요. 올해엔 수업을 들어가지 않는 반 아이들에게서 편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한편으론 기쁜데 한편으론 내가 수업을 하도 엉망으로 해서 수업들어가는 반 아이들은 조용~한 것인지 은근슬쩍 고민도 해봅니다. 헤헤... 학교 교육이 아작났다며 온통 시끄러운 마당이지만 오늘 같은 날이면 조급하고 복잡했던 마음에도 여유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