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말은 촌스럽다고 생각하는걸까? 많은 인문학 서적들 - 특히 문학 분야 -, 무언가 '선도하고 있다는 느낌'의 잡지들, 인터넷에서 나름대로의 전문지식을 갖추고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것으로 보이는 블로그/사이트들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영어나 기타 외국어로 된 개념어"들이다. 나 역시 어떤 개념을 우리말로 번역할 때 느껴지는 분위기라든가 읽는 '맛'이 상당히 변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특히 번역 소설들의 경우, 이해는 커녕 앞뒤 문맥조차 파악하지 못해서 짜증이 났던 경우도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외국어로 된 그런 개념어들을 사용하는 글들을 읽으면서 끝모를 짜증과 아쉬움을 느끼곤 한다. 특히 추상적 개념을 표현하는 특유의 단어도 아니고 그냥 영어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지금 생각나는대로 나열해보자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