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한수다에너지의 비밀 + 수업시간 50분은 길고, 청춘은 짧다. 나 역시 한 때 복숭아님의 표현대로 여고생들은 "밥은 절대로 반그릇 이상 먹지 않고 교실에는 향긋한 냄새가 가득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내가 그런 상상을 하게 된 건 고1 때 영어 선생님 때문이었다. 여름날 체육시간이 끝난 직후의 교실에서는 뇌를 찌르는 냄새가 나곤 했다. 혈기왕성한 60여명의 사춘기 남학생들이 뿜어내는 지독한 땀냄새와 발냄새, 거기에 교실 뒷 쪽 구석에서 썩어가고 있는 대걸레의 진한 향이 혼합되면 그 오묘한 향취에 우리들 스스로가 중독되곤 했다. 어쨌든 그 냄새는 4교시 체육시간과 점심시간을 거친 5교시에 가장 심했는데 우리반 아이들이 그 향에 중독되어 한참 헤롱거리고 있을 때 교실문을 박차고 들어오신 영어 선생님이 코를 쥐며 소리를 쳤더.. 꿈과 환상의 나라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 - 써클렌즈를 낀 여학생과 눈싸움을 하다 - 귀걸이를 한 여학생과 눈싸움을 하다 - 시작종과 함께 떠들기 시작해서 수업끝나는 종이 울릴 때까지 떠드는 여학생을 발견하다 - 수업시간에 줄 나간 스타킹에 풀칠하고 있던 여학생과 눈싸움을 하다 - 사탕 사달라는 4명의 여학생과 몸싸움을 하다 - 환경미화중, 종이를 오려붙여 불꽃 모양을 만들더니 그걸 입에 물고 고질라 흉내를 내는 여학생과 눈싸움을 하다 - 쓰레기를 정리하다 손에 묻은 액체를 치마에 쓰윽 문지르는 여학생과 눈싸움을 하다 - "선생님, 은근히 느끼하다면서요?"라고 말하는 여학생과 눈싸움을 하다 - 그 여학생에게 "느끼한게 아니라 감수성이 예민하다고 하는거야"라고 했다가 그 짝궁 여학생과 눈싸움을 하다 - 토론하라고 했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