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도 이제 어른인가보다, 밥도 해먹고. 얼마 전, 결혼을 했다. 온갖 일을 치르고나니 이제 나도 어른인가 싶기도 하다. 먼저 해본 사람들은 아이를 낳기 전까진 아직 어른 취급 받을 생각은 말라고 하는데, 그래도 나는 뭔가 큰 일을 해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밥을 해먹을 사람이 있어서 즐겁고 유쾌하다. 이렇게 차려 먹었다. 심지어 아침마저도 챙겨 먹었다. 샐러드와 함께. 양가에서 주신 반찬들이 대부분이지만 아내가 특별히 만들어준 메추리알 조림이 제일 맛있다. 고기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특별 소스를 얹어 구워준 한우 등심 구이. 그리고 깔끔한 월남쌈까지. 아내는 결국 손까지 베어버렸다. 피가 잘 멎지 않아서 결국 병원에 가 꿰맸다. 많이 미안했다. 그래도 맛난 음식은 계속 차려졌다. 이제 나도 콩나물국을 시원하게 만들 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