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달리, "새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별로 안잡히던 올해의 나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있었으니... 바로 담뱃값 인상.
무려 500원이나 올랐다. 주 종목이던 레종은 이제 2500원이 되어버렸고, 대타로 피우던 '이 것 더하기'는 2100원, 최후의 선택이던 '이 것'은 2000원이다. 아악.. 오죽하면 담배사러 갔다가 200원이라는 문구가 눈에 콱 틀어박히며 "솔, 한 번 피워볼까?"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니;;;
담배를 피운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은데다가, 언젠가 장가가기 전에는 금연해야겠다고 생각중이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타의에 의한 금연 압박이 시작될 줄은 몰랐다. 속이 쓰리다.
"왜 담배를 피우세요?" 라는 질문에 나는 늘 "왜 담배를 안 피우세요?"라고 대꾸해왔고, 흡연자를 지나가는 똥개보듯 코 틀어막고 인상쓰며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모든 흡연자가 비상식적이고 개념없으며 타인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세요"라며 눈물로 호소했었다.
다 집어치우더라도, 담배가 없었으면 지난 26개월은 어떻게 버텼을 것이며, 술로도 게워내지 못했던 이별의 그 아픈 기억들은 무슨 수로 바람에 날려 보냈을 것이며, 솟아오르는 분노와 차오르는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기 위한 또 다른 방도를 찾느라 내 가슴은 또 한 번 찢어져야만 했으리라.
어찌 되었든, 벌벌 떨리는 두 손으로 천 원짜리 두 장을 고이 겹쳐드리고, "이 것" 한 갑을 손에 받아들었다. 아까워서 못피우고 있다. 허허.. 이 것 참..
이런 식으로 담배를 끊긴 싫었는데... "나, 오늘부터 금연이다!"라며 자랑찬 행보를 보여주리라 생각했었는데... 돈이 없어 담배를 "못 피우게" 생겼다라는 것은 생각보다 비참한 기분이다.
이렇게 엄청나게 거둬질 세금이 국회의원님들 소풍비로 나갈 것을 생각하노라면 가슴이 메인다. ㅆXXX, 국민 건강 증진시키려고 담뱃값 올렸으면 그 돈 어디다 쓸 건지 알려다오!!! 쫌!!!
늘 세상은 약한 사람, 돈 없는 사람이 손해를 본다.
+ 아... 금단 현상이 심각한가봅니다. 글이 좀.. 윽..
무려 500원이나 올랐다. 주 종목이던 레종은 이제 2500원이 되어버렸고, 대타로 피우던 '이 것 더하기'는 2100원, 최후의 선택이던 '이 것'은 2000원이다. 아악.. 오죽하면 담배사러 갔다가 200원이라는 문구가 눈에 콱 틀어박히며 "솔, 한 번 피워볼까?"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니;;;
담배를 피운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은데다가, 언젠가 장가가기 전에는 금연해야겠다고 생각중이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타의에 의한 금연 압박이 시작될 줄은 몰랐다. 속이 쓰리다.
"왜 담배를 피우세요?" 라는 질문에 나는 늘 "왜 담배를 안 피우세요?"라고 대꾸해왔고, 흡연자를 지나가는 똥개보듯 코 틀어막고 인상쓰며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모든 흡연자가 비상식적이고 개념없으며 타인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세요"라며 눈물로 호소했었다.
다 집어치우더라도, 담배가 없었으면 지난 26개월은 어떻게 버텼을 것이며, 술로도 게워내지 못했던 이별의 그 아픈 기억들은 무슨 수로 바람에 날려 보냈을 것이며, 솟아오르는 분노와 차오르는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기 위한 또 다른 방도를 찾느라 내 가슴은 또 한 번 찢어져야만 했으리라.
어찌 되었든, 벌벌 떨리는 두 손으로 천 원짜리 두 장을 고이 겹쳐드리고, "이 것" 한 갑을 손에 받아들었다. 아까워서 못피우고 있다. 허허.. 이 것 참..
이런 식으로 담배를 끊긴 싫었는데... "나, 오늘부터 금연이다!"라며 자랑찬 행보를 보여주리라 생각했었는데... 돈이 없어 담배를 "못 피우게" 생겼다라는 것은 생각보다 비참한 기분이다.
이렇게 엄청나게 거둬질 세금이 국회의원님들 소풍비로 나갈 것을 생각하노라면 가슴이 메인다. ㅆXXX, 국민 건강 증진시키려고 담뱃값 올렸으면 그 돈 어디다 쓸 건지 알려다오!!! 쫌!!!
늘 세상은 약한 사람, 돈 없는 사람이 손해를 본다.
+ 아... 금단 현상이 심각한가봅니다. 글이 좀.. 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