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요일부터 고대하던 교생실습이 시작되었다. 여학교를 향한 불타는 집념은 끝내 꺾여버리고 시커먼 녀석들이 드글드글한 나의 모교에서 실습을 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교(사립 고등학교)에서의 교생실습은 강추다!"
양복을 차려입고, '선생님'이라 불리우며 다시 돌아간 우리 고등학교는 참 감회가 새로웠다. 건물은 익숙한데, 내부 시설은 많이 좋아졌고, 강당도 생겼으며, 급식도 실시하고 있었다. 한 반에 55명씩 눌러넣어서 여름이면 땀냄새와 대걸레 ㅤㅆㅓㄲ는 냄새로 질식할 뻔 했던 기억은 이미 추억이 되었고, 35명의 쌍콤한 아이들과 새로 놓인 사물함이 나를 반겨주었다.
늘 피해다니기 바빴던 선생님들은 우리를 제자로서, 학생들의 선배로서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동료 실습생들은 동기거나 선배, 후배인지라 거리낌없이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실습나간 첫 날, 12시 넘어서까지 술마시고 놀았다;;;)
첫 날부터 오늘까지는 교사의 업무 설명 및 학교 전반에 관한 사항들을 교육받았고, 등교지도, 급식지도, 조/종례 참관을 매일 하고, 수업참관, 자율학습 지도 등이 간간이 있었다.
선생님이 되어 다시 돌아간 학교는 나에게 새로운 열정을 불어넣어 주었다. 나는 이 곳에서 그 동안의 숱한 고민들을 꽤 많이 덜어낼 수 있었으며, 교사에 대한 열망을 공고히 하게 되었다. 비록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사랑하고 있었고, 학생 때는 정말 재수없다고 생각했던 분들조차 아름다운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심하게 부끄럽기도 했다.
이번 주는 학교와 선생님들을 다시 보게 된 시간이었다면 다음 주부터는 학생들을 새롭게 보게될 시간일 것 같다. 우리가 담당하게 될 1학년 학생들은 여전히 중학생의 어린 티를 벗지 못했지만 자랑스러운 내 모교의 후배들이자 내가 가르쳐야할 제자들인 것이다. 더군다나 그들을 교사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은 내 지난 학창시절을 반추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소중한 체험이 될 것이다.
이제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아직도 조금은 낯설고 두렵지만 마음은 가볍다. 즐거운 기분이 될 때도 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라며 90도로 인사하는 재혁이를 비롯한 나의 귀여운 제자들에게 짧은 기간이지만 보다 많은 사랑을 나누어주고 싶다.
그들이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서, 그 자녀들에게 "아빠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교생선생님이 있었는데, 참 멋진 분이셨지"라고 말할 수 있게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교(사립 고등학교)에서의 교생실습은 강추다!"
양복을 차려입고, '선생님'이라 불리우며 다시 돌아간 우리 고등학교는 참 감회가 새로웠다. 건물은 익숙한데, 내부 시설은 많이 좋아졌고, 강당도 생겼으며, 급식도 실시하고 있었다. 한 반에 55명씩 눌러넣어서 여름이면 땀냄새와 대걸레 ㅤㅆㅓㄲ는 냄새로 질식할 뻔 했던 기억은 이미 추억이 되었고, 35명의 쌍콤한 아이들과 새로 놓인 사물함이 나를 반겨주었다.
늘 피해다니기 바빴던 선생님들은 우리를 제자로서, 학생들의 선배로서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동료 실습생들은 동기거나 선배, 후배인지라 거리낌없이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실습나간 첫 날, 12시 넘어서까지 술마시고 놀았다;;;)
첫 날부터 오늘까지는 교사의 업무 설명 및 학교 전반에 관한 사항들을 교육받았고, 등교지도, 급식지도, 조/종례 참관을 매일 하고, 수업참관, 자율학습 지도 등이 간간이 있었다.
선생님이 되어 다시 돌아간 학교는 나에게 새로운 열정을 불어넣어 주었다. 나는 이 곳에서 그 동안의 숱한 고민들을 꽤 많이 덜어낼 수 있었으며, 교사에 대한 열망을 공고히 하게 되었다. 비록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사랑하고 있었고, 학생 때는 정말 재수없다고 생각했던 분들조차 아름다운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심하게 부끄럽기도 했다.
이번 주는 학교와 선생님들을 다시 보게 된 시간이었다면 다음 주부터는 학생들을 새롭게 보게될 시간일 것 같다. 우리가 담당하게 될 1학년 학생들은 여전히 중학생의 어린 티를 벗지 못했지만 자랑스러운 내 모교의 후배들이자 내가 가르쳐야할 제자들인 것이다. 더군다나 그들을 교사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은 내 지난 학창시절을 반추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소중한 체험이 될 것이다.
이제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아직도 조금은 낯설고 두렵지만 마음은 가볍다. 즐거운 기분이 될 때도 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라며 90도로 인사하는 재혁이를 비롯한 나의 귀여운 제자들에게 짧은 기간이지만 보다 많은 사랑을 나누어주고 싶다.
그들이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서, 그 자녀들에게 "아빠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교생선생님이 있었는데, 참 멋진 분이셨지"라고 말할 수 있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