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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종이 땡땡땡

비가 온다.

두꺼운 문제집을 잠시 덮어놓고는 슬리퍼를 질질 끌고 담배를 사러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빗방울이 톡톡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가 온다. 시원하게 쏟아졌으면 좋겠다.

이젠 나도 전환점을 찍고 돌아서야 할 때...
한없는 짜증도 비와 함께 떠내려갔으면 좋겠다.

이젠 나도 훌훌 털어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