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 이후, 새내기들을 만날 때면 언제나 "나는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복학생이 아님"을 세뇌시키곤 한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은연중에 뱉어내는 몇 마디의 말이 나를 술상 저 끄트머리, 초고학번 선배님들의 자리로 밀어내곤 하는데... 발단은 노래였다. 서태지가 "난 알아요!"와 함께 혜성처럼 나타난 그 때,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후배들 왈, "선배님, 저흰 초등학교1학년 때라서 잘 기억이..."
아무튼 다음 노래들은 요즘 흥얼거리거나 노래방에서 꽤 자주 부르는 노래들이다. 이 중 60% 이상을 알고 있다면 당신은 20대 이상이며, 99%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면 당신도 후배들로부터 "꺾인 오십"이니, "낼모레면 서른"이니 하는 소리를 듣고 있는 사람일게다.
신해철 - 재즈카페
:위스키, 브랜디, 블루진, 하이힐, 콜라, 피자, 발렌타인 데이...
해철 형아를 능가할 끈적한 목소리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천지인 - 청계천 8가
: 언제 발표된 노래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내기 때 좋아하게 된 노래.
김광석 - 그녀가 처음 울던 날
: 중학교 때였나 고등학교 때였나. 마냥 경쾌한 리듬이 좋아서, 광석이 형 목소리가 좋아서 특히 자주 듣던 노래. 이후 서지원이 자살하고, 김광석도 자살하고, 김성재도 의문사하고... 첫사랑과 헤어지고 미친듯이 듣던 노래.. 사연많은 노래.
서태지 - 환상 속의 그대
: 서태지는 서태지. 요즘 노래방에서도 서태지 1집이면 웬만큼 분위기 띄울 수 있다. 당시엔 "난 알아요" 따라부르기도 숨가빴는데 요새 들으면 발라드풍 같을 때가 있더라.
언니네 이발관 - 푸훗
: 고등학교 때 앨범자켓이 예뻐서 사버린 언니네 이발관 1집. 알고보니 밴드 이름이 일본 포르노 제목이었다. 맥아리없는 보컬과 상큼한 기타가 인상적인 노래.
조동익 - 엄마와 성당에
: 고딩 때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구한 조동익 1집 '동경'. 언제들어도 편안한 느낌. '엄마와 성당에'는 요즘 주일이 되면 가끔 듣는다. 히히
N.EX.T - Here I stand for you
: 고딩 때 친구와 야자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목청껏 불렀던 노래. 큰 길가에서 사람없을 때 불렀는데 건너편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했음;;
김장훈 -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애인이랑 깨졌을 때, 군대갈 때, 시험망쳤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 응용(?) 가능한 애창곡
듀스 - 나를 돌아봐
: 서태지가 "난 알아요"를 들고 전국을 휩쓸기 시작한지 얼마 후, 듀스가 "나를 돌아봐"라며 뛰쳐나왔다. 새내기 중에 듀스를 모르는 애가 있어서 상당히 충격이었음.
삐삐밴드 - 안녕하세요
: 상당히 특이한 밴드였다. 보컬 목소리도 째지고, 가사도 예술. '요즘 애들 10계명"을 비롯, 2집에서였나, "딸기"라는 제목의 노래는 압권이었다. 이후 삐삐롱스타킹으로 변신했다가 리더가 카메라에 침뱉고 쫓겨났더랬지. 그러고보니 삐삐롱스타킹 침뱉는 것도 보고, 카우치 옷벗는 것도 보고... 쩝. 심은하였나? 생방송 중에 "여러분~ XX 덥죠?"라고 했다던 소문이 있었는데 고건 못들어봤네...
+ 태터에서 특정 단어에 키워드 링크 안걸리게 하는 법이 있을까요? 무조건 링크가 들어가버리니원...
+ 스킨, 어딘가 문제가 있는데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원상복구했습니다. 그냥 이렇게 살아야할 운명인가봅니다...
아무튼 다음 노래들은 요즘 흥얼거리거나 노래방에서 꽤 자주 부르는 노래들이다. 이 중 60% 이상을 알고 있다면 당신은 20대 이상이며, 99%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면 당신도 후배들로부터 "꺾인 오십"이니, "낼모레면 서른"이니 하는 소리를 듣고 있는 사람일게다.
신해철 - 재즈카페
:위스키, 브랜디, 블루진, 하이힐, 콜라, 피자, 발렌타인 데이...
해철 형아를 능가할 끈적한 목소리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천지인 - 청계천 8가
: 언제 발표된 노래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내기 때 좋아하게 된 노래.
김광석 - 그녀가 처음 울던 날
: 중학교 때였나 고등학교 때였나. 마냥 경쾌한 리듬이 좋아서, 광석이 형 목소리가 좋아서 특히 자주 듣던 노래. 이후 서지원이 자살하고, 김광석도 자살하고, 김성재도 의문사하고... 첫사랑과 헤어지고 미친듯이 듣던 노래.. 사연많은 노래.
서태지 - 환상 속의 그대
: 서태지는 서태지. 요즘 노래방에서도 서태지 1집이면 웬만큼 분위기 띄울 수 있다. 당시엔 "난 알아요" 따라부르기도 숨가빴는데 요새 들으면 발라드풍 같을 때가 있더라.
언니네 이발관 - 푸훗
: 고등학교 때 앨범자켓이 예뻐서 사버린 언니네 이발관 1집. 알고보니 밴드 이름이 일본 포르노 제목이었다. 맥아리없는 보컬과 상큼한 기타가 인상적인 노래.
조동익 - 엄마와 성당에
: 고딩 때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구한 조동익 1집 '동경'. 언제들어도 편안한 느낌. '엄마와 성당에'는 요즘 주일이 되면 가끔 듣는다. 히히
N.EX.T - Here I stand for you
: 고딩 때 친구와 야자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목청껏 불렀던 노래. 큰 길가에서 사람없을 때 불렀는데 건너편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했음;;
김장훈 -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애인이랑 깨졌을 때, 군대갈 때, 시험망쳤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 응용(?) 가능한 애창곡
듀스 - 나를 돌아봐
: 서태지가 "난 알아요"를 들고 전국을 휩쓸기 시작한지 얼마 후, 듀스가 "나를 돌아봐"라며 뛰쳐나왔다. 새내기 중에 듀스를 모르는 애가 있어서 상당히 충격이었음.
삐삐밴드 - 안녕하세요
: 상당히 특이한 밴드였다. 보컬 목소리도 째지고, 가사도 예술. '요즘 애들 10계명"을 비롯, 2집에서였나, "딸기"라는 제목의 노래는 압권이었다. 이후 삐삐롱스타킹으로 변신했다가 리더가 카메라에 침뱉고 쫓겨났더랬지. 그러고보니 삐삐롱스타킹 침뱉는 것도 보고, 카우치 옷벗는 것도 보고... 쩝. 심은하였나? 생방송 중에 "여러분~ XX 덥죠?"라고 했다던 소문이 있었는데 고건 못들어봤네...
+ 태터에서 특정 단어에 키워드 링크 안걸리게 하는 법이 있을까요? 무조건 링크가 들어가버리니원...
+ 스킨, 어딘가 문제가 있는데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원상복구했습니다. 그냥 이렇게 살아야할 운명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