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도 좀 무겁고 해서 간만에 일찍 집에 들어와서 쉬려고 했다. 현관문을 들어서는데 공기가 심상치 않다. 일단 내 방에 가방을 던져두는데...
헉. 컴퓨터가 사라졌다! 그 자리에 고이 놓여있는 노.트.북. 튀어나올뻔한 눈알을 억지로 집어넣으며 거실에 계시던 아부지께 외쳤다. "아부지잇!! 그새 바꾸셨어요?!"
"야, 임마.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니 맘대로 해도 돼."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그럼 제꺼는 어쩌구요!!!
"사무실에 있으니까 필요한거 있음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백업받을거라고 내심 기쁜 마음으로 사들고 왔던 공CD를 허무하게 바라보던 찰나, 어무이의 발이 눈에 확 들어왔다. 아이쿠, 어무이잇!!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는데 부러졌어."
소녀 시절부터 자전거 타보는게 소원이셨다고 얼마전부터 동네 놀이터에서 무료 자전거 강습있다고 다니신다더니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그려...
여기서 끝났으면 그나마 다행.
결국 싱크대 앞에 서지도 못하시게 된 어무이 대신 밥하고 설거지하고 저녁 준비하던 나는 아부지에게서 느껴지는 다크포스를 감지했다. 일그러진 표정하며, 전에 없는 침묵으로 일관하시는 아부지... 알고보니 오늘 치과에서 잇몸치료를 받으셨단다. 그런데 어째 영 분위기가 장난 아니다.
결국 밥을 못씹을 것 같다고 라면을 끓이시라고 하셔서 냅다 한 냄비를 맛나게 끓여서 상 위에 올렸다. 몇 젖가락 드시다가 갑자기 일갈!
"에이, 씨$#@%@#$!!!! 짜증나서 못먹겠네!"
순간 놀란 어무이와 나. 먹던 밥이 목에 걸려서 토할뻔 했으나 태연히 못들은척 어무이와 드라마 얘기하면서 끝까지 밥 다먹었다. 아무래도 체한 것 같다.
아.. 진짜 오늘 왜 이러나. 미치겠네... 아부지는 내게 말 한마디 안하시고 컴퓨터를 바꿔놓으셨고, 이제 내 자료 복사하러 아부지 사무실까지 가게 생겼다. 평소 같았으면 뭐라고 좀 큰소리라도 냈겠지만 오늘 그랬다간 내 명이 남아나질 않을 분위기다. 저 나이에 병원 다녀오셔서 저렇게 성질내는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다, 어무이는 발까지 다치시고, 아부지는 그게 또 못마땅하고.. 아휴우우우우.....
노트북을 워.낙. 깔.끔.하.게. 사용하셔서 포맷하고 다시 윈도를 깔았는데 이제 겨우 인터넷 연결시켜놨다. 오늘은 윈도만 깔아놓고 자려고 했는데 집에 있던 윈도 버전이 서비스팩이 없는거였는지 계속 에러가 났다. 안그래도 열받는데 기름붓나 싶어서 한 1.2초만 덜 생각했어도 노트북 부숴버릴뻔 했지만 어찌어찌해서 참았다. 그리고 백신프로그램깔고, 스파이웨어 제거프로그램깔고 일단 이 모양새로 만들어놨다.
그냥 자면 화병나서 골병날까봐 여기에다 씨부렁거리는 중이다. 아.. 어째 요 몇 주간 지나치게 술술 풀린다했더니 오늘 몰아서 한 큐에 터져주는구나. 죽겠다, 진짜... 그 많은 자료, 언제 다 가져오나... 적어도 한 달은 밥하고 빨래하면서 임용공부해야겠구나. 그것도 내 입만 챙기면 몰라. 고3 수험생인 내 동생에다가 언제나 바른 말.만. 하시는 아부지까지.. 으아아아아아아악~~~~~~
미쳐버릴꺼 같아요~~~~우웨우ㅏ에아ㅓㅣㅇ러ㅏㅁㅇㄱㅁㅇㄹ~~
+ 그나마 크게 안다치신게 다행이다. 안그래도 약하신데 더 힘드시게 되셔서 걱정이다. 쩝. 그래도 아부지는 잇몸치료한게 더 신경쓰이시나보다. 내 컴퓨터니, 어무이 다리니 하는 문제는 두 번째. 잇몸수술 한 번만 더했다간 집안 거덜날 거 같다. 어휴. 담배 반갑을 저녁 때부터 지금까지 다 피워버렸다. 젠장.
+ 어제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는데. 썅. (지금 이 놈이 왜 이러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어제 글 참고바랍니다. ㅜ_ㅜ)
헉. 컴퓨터가 사라졌다! 그 자리에 고이 놓여있는 노.트.북. 튀어나올뻔한 눈알을 억지로 집어넣으며 거실에 계시던 아부지께 외쳤다. "아부지잇!! 그새 바꾸셨어요?!"
"야, 임마.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니 맘대로 해도 돼."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내 자료는 다 받아놨으니까
그럼 제꺼는 어쩌구요!!!
"사무실에 있으니까 필요한거 있음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가서 복사해 오든지
백업받을거라고 내심 기쁜 마음으로 사들고 왔던 공CD를 허무하게 바라보던 찰나, 어무이의 발이 눈에 확 들어왔다. 아이쿠, 어무이잇!!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는데 부러졌어."
소녀 시절부터 자전거 타보는게 소원이셨다고 얼마전부터 동네 놀이터에서 무료 자전거 강습있다고 다니신다더니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그려...
여기서 끝났으면 그나마 다행.
결국 싱크대 앞에 서지도 못하시게 된 어무이 대신 밥하고 설거지하고 저녁 준비하던 나는 아부지에게서 느껴지는 다크포스를 감지했다. 일그러진 표정하며, 전에 없는 침묵으로 일관하시는 아부지... 알고보니 오늘 치과에서 잇몸치료를 받으셨단다. 그런데 어째 영 분위기가 장난 아니다.
결국 밥을 못씹을 것 같다고 라면을 끓이시라고 하셔서 냅다 한 냄비를 맛나게 끓여서 상 위에 올렸다. 몇 젖가락 드시다가 갑자기 일갈!
"에이, 씨$#@%@#$!!!! 짜증나서 못먹겠네!"
순간 놀란 어무이와 나. 먹던 밥이 목에 걸려서 토할뻔 했으나 태연히 못들은척 어무이와 드라마 얘기하면서 끝까지 밥 다먹었다. 아무래도 체한 것 같다.
아.. 진짜 오늘 왜 이러나. 미치겠네... 아부지는 내게 말 한마디 안하시고 컴퓨터를 바꿔놓으셨고, 이제 내 자료 복사하러 아부지 사무실까지 가게 생겼다. 평소 같았으면 뭐라고 좀 큰소리라도 냈겠지만 오늘 그랬다간 내 명이 남아나질 않을 분위기다. 저 나이에 병원 다녀오셔서 저렇게 성질내는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다, 어무이는 발까지 다치시고, 아부지는 그게 또 못마땅하고.. 아휴우우우우.....
노트북을 워.낙. 깔.끔.하.게. 사용하셔서 포맷하고 다시 윈도를 깔았는데 이제 겨우 인터넷 연결시켜놨다. 오늘은 윈도만 깔아놓고 자려고 했는데 집에 있던 윈도 버전이 서비스팩이 없는거였는지 계속 에러가 났다. 안그래도 열받는데 기름붓나 싶어서 한 1.2초만 덜 생각했어도 노트북 부숴버릴뻔 했지만 어찌어찌해서 참았다. 그리고 백신프로그램깔고, 스파이웨어 제거프로그램깔고 일단 이 모양새로 만들어놨다.
그냥 자면 화병나서 골병날까봐 여기에다 씨부렁거리는 중이다. 아.. 어째 요 몇 주간 지나치게 술술 풀린다했더니 오늘 몰아서 한 큐에 터져주는구나. 죽겠다, 진짜... 그 많은 자료, 언제 다 가져오나... 적어도 한 달은 밥하고 빨래하면서 임용공부해야겠구나. 그것도 내 입만 챙기면 몰라. 고3 수험생인 내 동생에다가 언제나 바른 말.만. 하시는 아부지까지.. 으아아아아아아악~~~~~~
미쳐버릴꺼 같아요~~~~우웨우ㅏ에아ㅓㅣㅇ러ㅏㅁㅇㄱㅁㅇㄹ~~
+ 그나마 크게 안다치신게 다행이다. 안그래도 약하신데 더 힘드시게 되셔서 걱정이다. 쩝. 그래도 아부지는 잇몸치료한게 더 신경쓰이시나보다. 내 컴퓨터니, 어무이 다리니 하는 문제는 두 번째. 잇몸수술 한 번만 더했다간 집안 거덜날 거 같다. 어휴. 담배 반갑을 저녁 때부터 지금까지 다 피워버렸다. 젠장.
+ 어제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는데. 썅. (지금 이 놈이 왜 이러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어제 글 참고바랍니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