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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

2006년입니다 2005년에는...학생이었습니다. 게을렀습니다. 걱정만 많았습니다. 2006년에는...사회로 던져집니다. 부지런해야 합니다. 힘껏 노력해야합니다. 그리고 꼭. 새해에는 애인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의 시작에도 작년의 다짐을 반복합니다. 그 1년의 간극에서 저는 어떻게 살아온 것일까요. 이십여 년 동안 반복해온 이 지난하고 안타까운 순환은 이제 올해를 마지막으로 끝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 곳을 들러주신 모든 분들 역시 2006년에는 보다 힘찬 재도약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블로그라는 것, 제가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물건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된 것은 분명 제게 값진 행운입니다. ^^ + 이 곳은 강원도 인제군 원통면입니다..
바보야! 우린 아직 시작도 안했잖아! "우린 이제 끝난 걸까?" "바보야! 우린 아직 시작도 안했잖아" - 스물 한 살의 겨울, 학교 영화제에서 혼자 봤던 [키즈리턴]의 마지막 대사 어제 오늘 유난히 친구 녀석들과 전화 통화를 많이 했다. 단정한 차림새로 사진을 찍고 이제 막 입사원서를 쓰기 시작한 녀석, 미국에서 학사 학위 받고 병역 특례 연구소에 다니는 녀석, 다니던 학교도 그만두고 2년째 공무원 시험을 치른 녀석, 남들 취직할 때 군대 입학한 녀석, 여자 친구랑 사고치고 집 나온 녀석, 대여섯 살 어린 아해들과 다시 시작할 편입 준비중인 녀석, 졸업을 코 앞에 앞두고서야 폐인생활을 청산한 녀석... 그리고 마지막 학기라는 궁극의 상황에 도달해서야 미친듯이 학점 올리려고 발버둥치는, 그와 동시에 입사 원서도 한 번 넣어보려는데, 당장 올..
10월의 1/3이 지나도록 잊고 지낸 것들... 오늘이 벌써 10월 하고도 11일.. 아니 방금 자정을 넘기는 바람에 12일이 되었네. 에휴... 시간 참 빠르다. 유독 이번 10월에는 행사도 많았고, 사건사고도 많았는데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무덤덤하게 넘겨버린 일들이 많았다. * 홍두깨 선생님, 결국 돌아가시다.. 아.. 어처구니 없는 방송사고로 결국 운명을 달리하셨다. 이제 그 분의 목소리는 [달려라 하니]가 재방송할 때에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발 좀 쓰레기 같은 오락 연예프로그램들은 없어졌으면.... * 10월 1일. 국군의 날. 불과 8개월전만 해도 나 역시 군인의 신분이었음을 까아~맣게 잊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그들이 그 날 하루만큼은 특식 - 비록 허접한 음료수와 빵쪼가리일지언정 - 과 함께 편히 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