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썸네일형 리스트형 Doom 영화화, 글쎄... id software의 Doom시리즈는 내가 좋아하는 게임 중의 하나이다. 중학교 때 "네트워크 플레이"라는걸 처음 해본 게임이기도 했고, 무서워서 덜덜 떨면서도 꼭 밤에 그것도 불을 끄고 게임을 하곤 했던 기억도 있다. 얼마전, 극악의 사양을 요구하는 Doom3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난 참으로 오랜만에 아련한 향수와 함께 또 한 번의 극렬한 마초신경자극을 맛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 둠이, 바로 그 둠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 공식 영화 사이트 : http://doommovie.com + 공식 게임 사이트 : http://www.doom3.com 트레일러와 스크린샷 몇 장만으로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영화가 게임의 그 맛깔난(!) 분위기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둠은.. 내가 제다이 마스터가 되다니! 얼마전 "별들의 전쟁" 3탄을 봤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혹은 2학년;;) 제국의 역습을 보고 "요다 참 희한하게 생겼네"라고 생각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그 요다가 왜 그렇게 깊은 곳에서 숨어지냈는지, 다쓰 베이더가 "내가 니 애비다."라는 대사를 외쳐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사실 "제국의 역습"은 워낙 어려서 본 영화였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갑자기 튀어나온 인물들하며, 도대체 왜 쟤네가 저러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뭐 초딩 1학년의 이해란게 어차피 거기서 거기였겠지만. 아무튼 이후로 텔레비전에서 명절이나 국가공휴일이 되면 가끔씩 해주던 "새로운 희망"이나 "제다이의 귀환"은 지루해서; 안봤고, "제국의 역습"은 한 번 봤던 기억이 있었으므로; 채널을 돌리곤 .. Doom3 안돌아간다. 삶의 의미가 없다. "My home computer won't run Doom3. I have lost my will to live." 오늘 저 말이 참 와닿았다. Winamp사이트에 가면 늘 타이틀바에 자신의 문구를 새겨놓곤 하는걸 볼 수 있는데 한동안은 저런 메세지가 나왔었단다. 나 역시 꿈과 희망을 가득 안고 - 물론 최소 요구사항에도 못미치는 내 컴퓨터를 보며 살짝 불안에 떨면서 - Doom3를 설치했다. 결과는... 실행안된다. 내가 처음 Doom을 만난건 중학생 때 였다. 당시 내 컴퓨터는 486DX였는데 하드디스크는 400메가, 메모리는 8메가쯤 되었던걸로 기억한다. 모뎀은 9600bps (당시 통신환경에 대한 회고 : 클릭) 이었고, MS-DOS 5.0인가 6.0으로 부팅하던 때였다. 물론 주로 사용하는 저장..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