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왕님 탁구 연휴 마지막 날, 아침먹고 밍기적거리던 우리 식구들은 오랜만에 탁구를 하기로 했다. 마땅히 놓을 장소가 사라져버린 탁구대는 한동안 우리 식구들에게 외면받아 왔었다. 탁구대에 쌓인 먼지를 닦고 네트를 설치하려는데 아뿔사, 전에 다른 집에 빌려주곤 아직 돌려받지 않았다. 아쉬운대로 아버지가 구해온 철판을 네트 대신 올려두었다. 아부지와 어무이가 한 팀, 나와 내 동생이 한 팀을 이루고 복식 경기를 펼쳤다. 당연히 우리 팀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내 동생이 아버지의 말빨에 한순간 불타올라버리더니 계속 실수를 하고 말았다. 게다가 '동사무소 탁구 교실'에서 기본기를 제대로 배우신 어머니의 선전으로 우리 팀은 아쉽게 지고 말았다. 이후로 복식은 물론 '온 식구 리그전'도 펼쳤는데 내 동생은 0.1톤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