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차갑게 생각해본 인터넷 종량제 예전에 인터넷 종량제가 시행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처음에는 "허허.. 예전에는 안 이랬는데 왜 이러나..."라는 심정이었고, 두번째는 분노를 금치못했다. 이제는 정말 쌀쌀맞게 "훗. 종량제 시행되면 나에게 돌아오는 피해는 뭘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선 요즘 인터넷으로 하는 일을 하나씩 나열해보자면, 1. 블로그. - 꽤 열심히 글을 쓰려고 노력중이지만, [냉정하게] 살펴보면 사실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아주 냉정하게] 살펴보자면, 심각한 "시간도둑"이다. 2. 싸이월드 - 종량제 시행되면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회선을 모조리 끊어버릴 생각인데, 그렇게 되면 가장 아쉬운게 싸이월드 사진첩에 올려놓은 내 사진들이다. 여기저기서 모아놓은 사진들이 꽤 많이 쌓여있는데, 종량.. 정통부, 보자보자하니까 보자기로 보이나... 인터넷 종량제가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KT와 하나로의 입장은 확정된 것 같고, 정보통신부 역시 그들의 입장에 수긍하고 지원할 태세다. "쓰는만큼 돈내면 되는" 인터넷 종량제가 오히려 더 평등하다는 소리를 짖어대는 그들은 이미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작년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잘 구성된 인터넷 인프라"를 통해서 "전국의 학생들이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EBS 인터넷 강의"를 "가열차게!" 준비했다. TV광고도 뻔지르르하게 내보냈다. 이제 인터넷 종량제가 실시되면, 결국 "돈 있는 집안의 자제분들"은 더욱 많은 혜택을 누리고, "돈 없는 집 자식들"은 인터넷과는 이별하거나 지극히 제한적으로 이용하겠지. 나는 지금 교원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인터넷 종량제 시행되면 블로그 접는다. 학교 컴실 터져나가겠군. 블로그니 미니홈피니 곧 사장되겠군. 그래도 할 사람은 많겠지만 나처럼 "이까짓거!"라며 인터넷 없이도 잘 살던 "그 때 그 시절"로 되돌아갈 사람도 많겠군. 문득, 벌어먹고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강렬히 밀려온다... +참고글: 인터넷 종량제 실시 임박? +지난글: 모뎀으로 01410접속하던 그 때, 이미 종량제는 우리의 적이었다. 모뎀으로 01410접속하던 그 때, 이미 종량제는 우리의 적이었다. [종량제 찬성] 홍윤선 (웹스테이지 대표이사) [종량제 반대] 김중태(웹사이트 '김중태 문화원' 운영) 내가 처음으로 PC통신이라는걸 해본 때는 중학교 2학년 때인 94년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에 우리집 컴퓨터는 IBM에서 출시된 486DX-II라는 당시 최고급 기종이었는데 기타 자세한 사양들은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메모리는 8MB, 하드는 300MB 정도였던 것 같다. 물론 그때는 DOS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제 막 친구들한테서 컴퓨터 명령어를 배우던 햇병아리 초보 사용자였다. 친구집에 놀러갔던 어느날, 그 녀석이 "이야기 5.3"이라는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걸 봤다. 컴퓨터에서 "삐이익~ 치이이이...."하는 소리가 나더니 글자들이 화면에 뿌려지고 있었다. 그렇다! 말그대로 "뿌려지고" 있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