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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며 부대끼며

전차남, 재밌네

전차남 응원자들;;



사실 일본 드라마는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다. 일일이 다운받아서 자막까지 찾아야 하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런치의 여왕이라든가 고쿠센이 재미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 땐 뭐 이것저것 신경쓸 일도 많았고...

아무튼 집-도서관-집-서점-집-집의 루트를 맴돌고 있는 요즘, 가끔은 기분전환할 일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그래서 주말쯤엔 영화관에 가기도 하고, 비디오도 보고, DivX도 보고; 뭐 그렇게 살고 있다. 지난 주말에 클럽박스를 뒤져보다가 "전차남"이 유독 많이 올라와 있는 걸 발견했다. 요즘 꽤 소문을 많이 듣던 차라, "맛만 볼까" 싶어서 1화를 다운받았다.

... 지금은 6화를 기다리는 중이닷! ^^;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며 볼 수 있는 드라마다. 깊이 생각할 것도 없고, 심각할 이유도 없다. 나도 한 소심한다고 생각했는데 '전차남'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전차남과 에르메스를 둘러싼 리플러들의 활약은 꽤나 웃긴다.

2ch에 한국 비하하는 글이 많다느니 어쨌는니 하는 말도 많더만 어쨌든 드라마는 재미있다. 일본 영화/드라마 특유의 '정신없는 화면'도 이젠 익숙해져서 나름대로 독특한 맛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안녕, 프란체스카"도, "내 이름은 김삼순"도 꾸준히 보지는 않았던 나에게 "전차남"은 "쉬고 싶을 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서 자격이 충분하다.

컴퓨터 기술의 발달은 요즘의 내게 참 유용하다. 굳이 녹화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심지어 방송에서 보지 못하는 외국의 드라마조차 간단한 클릭 몇 번으로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다는건 큰 매력이니까.

리플러들 중에 이 부부가 제일 맘에 든다! ^^b




전차남 여동생

여성 리플러

에르메스


전차남 미녀 3종 세트;; (클릭하면 확대)


+ 사실 나는 에르메스보다 전차남 여동생이나 리플다는 여자가 더 마음에 든다. 히힛.
+ 4화였나, 5화부터 등장한 "입원중인 여자애"도 상당히 좋아~ ^^b
+ 자막 만드신 분이 재미난 코멘트를 중간중간에 삽입해 놓아서 더 재미있었다. 번역은 좀 미흡했지만 친구랑 수다떨면서 보는 기분이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