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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종이 땡땡땡

모두가 "아니오"할 때 "예"하는 나

"나, OO이 한테서 문자 받았다. 어쩌지?"
"어쩌긴! 연락하지마!" - 친구1

"나, OO이랑 다시 만날까?"
"미쳤구나, 너." - 친구2

"아직도 고민중이냐?"
"어"
"하지마! 하지마!" - 친구3

"I got my first love's sms."
"Oh! NEVER! Don't think about it! NO!" - 우리 학교 원어민 샘

"OO이 다시 만난다."
"(잘 못들었다는 듯) 뭐라고?"
"OO이 다시 만난다고..."
"지랄한다." - 친구4

첫사랑은 첫사랑으로 남겨두어야 한다고 합니다. 연애에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물론 연애의 ㅇ도 모르는 사람조차 저를 만류했습니다. 더 큰 상처로 돌아올 게 불보듯 뻔하다고 했습니다. 한 번 떠나간 사람, 다시 가는건 일도 아니래요. 지금은 그런 마음이겠지만 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날이 금방 또 올거라구요. 저도, 그녀도 그렇게 될거라고 하더군요. 헤어진 사람들, 다시 만나서 잘되는 꼴을 못봤다며 열변을 토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남들이 모두 아니라고 하는데 저만 혼자 "예"하고 있는 기분,
남들은 다 울고 있는데 저만 혼자 웃고 있는 기분입니다.

아차!
같이 웃고 있는 사람이 한 명 있군요...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