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일이 참 많았는데 점심을 먹고나니 엉덩이가 근질거리더라. 요즘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자출족"이 늘고 있다는데 그동안 인터넷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던 나는 기어코 오늘 테스트를 해보고야 말았다.
검색해보니 우리집(방배동)에서 학교(분당)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 쉬는 시간을 생각해서 2시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하고 무작정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작은 배낭안에는 음료수 한 통과 초코렛 한 개를 담고서. 남부순환도로까지는 평소 차로 10분도 채 안걸렸는데 예술의 전당 앞까지 가는데만 근 2,30분이 걸렸다. 언덕길임을 간과했던 것;;;
서초IC로 빠지기 직전,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법한 좁은 일반도로가 하나 있어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고생해서 언덕길을 올라온 보람이 있었다. 바람소리를 몸으로 느끼며 질.주. 교차로가 나올 때까지 신나게 달렸다.
첫번째 교차로 이후로 사거리가 나올 때마다 꽤나 고민을 했다. 내가 "길치"라는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 집에 있던 [전국교통정보지도]를 한 권 들고 나오긴 했지만 자세한 길찾기는 애초에 포기했고 대충 방향만 확인하며 진행했다.
시흥사거리가 나오자 익숙한 그 모습에 괜히 안심이 됐다. 버스타고 다닐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층 가열차게 페달을 밟았다. 드디어 등장한 야탑역! 기왕 온 거, 학교앞까지 가보자는 생각에 언덕길을 조금 더 올랐다. 학교 앞 교문에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약 1시간 40분 걸렸더라.
오케이. 됐다. 이제 집에 가자! 라고 생각하며 출발했는데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학교 앞 마트에서 보충한 음료수와 과자 몇 개를 집어먹었다. 그리고 다시 출발! 매일 가던 곳도 거꾸로 가면 헷갈리는 나인데 처음 와본 자전거길은 오죽하랴. 살포시 헤메이다가 다행히 눈치껏 길을 제대로 들었다.
탄천이나 양재천 길이 좋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오늘 나에겐 무조건 가장 빠른 길이 필요했다. 그래서 무작정 서울방향쪽으로 자전거를 몰았는데 집에 와서 인터넷 지도로 다시 한 번 살펴봐도 썩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올 때는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고 잠시 쉬는 중... 우리집에서 학교교문까지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평균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자전거타고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그럭저럭 타볼만한 거리...
어쨌든 결론!
평일 자출은 아직 무리! -_-;
시간도 시간이지만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심해서 수업있는 날에는 지장이 생길 것 같다. 게다가 출근이나 퇴근 시간에는 조명도 생각을 해야하는데 오늘 다녀온 길을 어두울 때 다닌다는건 아직은 많이 위험하다. 다른 길도 좀 알아보고 체력도 좀 기른 다음, 휴일전 수업이 적은 날 정도에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 히힛. 내일 수업 때 녀석들한테 자랑해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구박받을 것 같다;;)
검색해보니 우리집(방배동)에서 학교(분당)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 쉬는 시간을 생각해서 2시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하고 무작정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작은 배낭안에는 음료수 한 통과 초코렛 한 개를 담고서. 남부순환도로까지는 평소 차로 10분도 채 안걸렸는데 예술의 전당 앞까지 가는데만 근 2,30분이 걸렸다. 언덕길임을 간과했던 것;;;
서초IC로 빠지기 직전,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법한 좁은 일반도로가 하나 있어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고생해서 언덕길을 올라온 보람이 있었다. 바람소리를 몸으로 느끼며 질.주. 교차로가 나올 때까지 신나게 달렸다.
첫번째 교차로 이후로 사거리가 나올 때마다 꽤나 고민을 했다. 내가 "길치"라는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 집에 있던 [전국교통정보지도]를 한 권 들고 나오긴 했지만 자세한 길찾기는 애초에 포기했고 대충 방향만 확인하며 진행했다.
시흥사거리가 나오자 익숙한 그 모습에 괜히 안심이 됐다. 버스타고 다닐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층 가열차게 페달을 밟았다. 드디어 등장한 야탑역! 기왕 온 거, 학교앞까지 가보자는 생각에 언덕길을 조금 더 올랐다. 학교 앞 교문에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약 1시간 40분 걸렸더라.
오케이. 됐다. 이제 집에 가자! 라고 생각하며 출발했는데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학교 앞 마트에서 보충한 음료수와 과자 몇 개를 집어먹었다. 그리고 다시 출발! 매일 가던 곳도 거꾸로 가면 헷갈리는 나인데 처음 와본 자전거길은 오죽하랴. 살포시 헤메이다가 다행히 눈치껏 길을 제대로 들었다.
탄천이나 양재천 길이 좋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오늘 나에겐 무조건 가장 빠른 길이 필요했다. 그래서 무작정 서울방향쪽으로 자전거를 몰았는데 집에 와서 인터넷 지도로 다시 한 번 살펴봐도 썩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올 때는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고 잠시 쉬는 중... 우리집에서 학교교문까지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평균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자전거타고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그럭저럭 타볼만한 거리...
어쨌든 결론!
평일 자출은 아직 무리! -_-;
시간도 시간이지만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심해서 수업있는 날에는 지장이 생길 것 같다. 게다가 출근이나 퇴근 시간에는 조명도 생각을 해야하는데 오늘 다녀온 길을 어두울 때 다닌다는건 아직은 많이 위험하다. 다른 길도 좀 알아보고 체력도 좀 기른 다음, 휴일전 수업이 적은 날 정도에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 히힛. 내일 수업 때 녀석들한테 자랑해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구박받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