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1964-1996). 그의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처음 그의 목소리를 듣던 날을 기억합니다. 까까머리 중학생에게 그의 목소리는 낯설었습니다. 테잎을 건네주던 친구의 누나는 지금쯤 아기 엄마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 때 그 누나처럼 나는 여전히 광석이 형님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의 노래를 들어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김광석을 다시 추억해 봅니다. 벌써 10년이 지났군요.
+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에서 3곡만 뽑았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기 보다는 "가장 코드가 쉬운 노래"로 골랐습니다;; 원곡을 망친 듯 하여 죄송합니다만 그의 노래가 없었다면 저는 지금처럼 즐겁게 기타를 연주하지 못했을 겁니다.
+ 손톱을 바짝 자른 탓에 손가락으로 튕겨야 맛이 나는 노래들은 제외했습니다. 사실은... 그의 목소리와 기타 연주를 재현할만한 실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