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을이 왔다. 이 맘 때 쯤이면 그 동안 잠자고 있던 文心이 발동하야 기어이 무언가 끄적이게 만든다. 시와 소설, 수필을 아우르는 그 무엇을 '써보고' 싶게 만드는 가을인 것이다.
이제 곧 중간고사 끝나면 시화전을 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내 시를 보여준다는건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라도 그렇게 무언가를 써보고 싶은 요즘이다.
얼마 전, 내 중고등학교 시절에 써두었던 일기를 다시 꺼내 읽은 적이 있다. 숱한 사건, 사고를 돌이켜보면서 혼자 울고, 웃다가 문득, 내가 대학에 와서 무엇을 공부하고자 했는지, "나중에 어른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어했는지 되새겨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담배 한 모금을 빨아들이며 너무 멀어진 소망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누군가에게 내 심정을 토로하고픈 마음, 내 글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리라는 작은 믿음을 그 동안 나는 애써 외면하고 있었다. 그토록 소망하던 일을 나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채, 자꾸 외면하려고만 하고 있었다.
이제 다시 가을이 왔다. 나의 文心이 龍을 만들진 못할 지언정, 올해가 가기 전, 외면해온 내 소망에 한발짝 다가서는 그 무엇을 써보고 싶다.
나의 가을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이제 곧 중간고사 끝나면 시화전을 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내 시를 보여준다는건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라도 그렇게 무언가를 써보고 싶은 요즘이다.
얼마 전, 내 중고등학교 시절에 써두었던 일기를 다시 꺼내 읽은 적이 있다. 숱한 사건, 사고를 돌이켜보면서 혼자 울고, 웃다가 문득, 내가 대학에 와서 무엇을 공부하고자 했는지, "나중에 어른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어했는지 되새겨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담배 한 모금을 빨아들이며 너무 멀어진 소망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누군가에게 내 심정을 토로하고픈 마음, 내 글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리라는 작은 믿음을 그 동안 나는 애써 외면하고 있었다. 그토록 소망하던 일을 나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채, 자꾸 외면하려고만 하고 있었다.
이제 다시 가을이 왔다. 나의 文心이 龍을 만들진 못할 지언정, 올해가 가기 전, 외면해온 내 소망에 한발짝 다가서는 그 무엇을 써보고 싶다.
나의 가을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