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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종이 땡땡땡

엄마! RSS넷 무서워!

오늘은 RSS넷 도배의 날..

늦은 점심을 먹고 흐뭇하게 포만감을 즐기며 블로그를 둘러보고 있었다. 내 블로그를 보니, 헉! 거짓말 안보태고, 어제 하루만에 내 일주일치 히트수를 초과해버린데다, 오늘은 벌써 그 수치마저 넘어버렸다.

"오오! 그래, 드디어 사람들이 내 블로그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시작했구나! 오호라! 숨은 보석을 알아주는 이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오~ 이 아름다운 세상!" 이라고 감탄하기 직전, 태터 리퍼러에 찍혀 나오는 로그들을 보고 말았다.

전국민의 1/4이상이 하나 이상의 계정을 가지고 있다는 한메일. 다음의 위력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수학을 못하는 내 머리로 약간의 산수만 좀 해봐도, 수천만 히트가 발생하는 페이지에서 내 글제목을 클릭할 확률은 당연히 높아질터.

도대체 왜 갑자기 RSS넷에서 이렇게 많이 들어오게 된 것일까 궁금해진 나는 RSS넷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오호라. "오늘의 인기 포스트"에 올라가있는 것이 아닌가.

뭐 내 글이 인기있다니 썩 기분은 좋았지만 곧바로 궁금증이 용솟음쳐 올랐다.

"아니, 난 그저 RSS넷이란게 생겼다길래 "채널관리"라는 곳에서 내 블로그 RSS주소만 입력했을 뿐인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내 글을 본 거지? 다음은 또 내 글이 인기있었는지를 어떻게 알았지?"

내가 아직 RSS넷을 사용할 줄 몰라서 그런걸까? 아무리 둘러봐도 내 글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은데... 엊그제까지는 구독자도 0명이었는데 음.. 어떻게 내 글을 보게 된걸까. RSS넷도 블코나 올블처럼 글을 모아서 통계를 내고 있는 것인가? 실시간 업데이트 목록은 안보여주는대신, 조회수 높은 몇 개의 글만 따로 올려놓는 것? (아시는 분은 답변 부탁드려요~~)

뚜둥.. 그렇다! RSS넷은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게야. 멀더와 스컬리를 불러야하는걸까? 어쩌면 Big Brother일지도 몰라.


엄마~!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