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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며 부대끼며

2016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벌써 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벌려놓은 일들, 의욕만 앞섰던 일들은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게 많다. 심지어 어떤 건 아예 제대로 시작조차 못해보고 욕심만 앞서다 그치기도 했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던가. 그래도 이제는 좀 진중하게 살아볼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부지런하게 살아야할 시간이 온 것 같다. 게으름 피우며 굴러다니던 시간들이 마냥 행복하던 때도 있긴 했지만 이젠 스을슬 아쉽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불길하다. 나이를 먹는 징조인 것은 분명한데 꼰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도 같이 엄습한다. 늘 저질러놓는 일은 많았고 뭐 하나 제대로 끝마치질 못했다. 밀린 숙제를 올해에는 하나씩 해나가볼 생각이다. 더 늦기 전에 과감하고..
아직(?)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주 글을 올리진 않아도 문득 생각나는 게 이 블로그다. 대학 신입생 때, 과제로 만들었던 홈페이지에서부터 시작된 인터넷에 남긴 내 흔적들은 여러 단계를 지나 지금 여기까지왔다. 안타까운 일들로 인해 초반의 많은 것들을 잃어버렸지만 아직 이곳은 나만의 일기장이자 온라인 창고로 남아있다. 제대할 무렵이던 10년 전, 아니 불과 5년여 전만 하더라도 블로그라는 툴은 꽤나 각광받았다. 하지만 그 동안 여러가지 SNS들이 인기를 끌면서 이제 블로그는 점점 사그라들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낯선 이들과 블로그를 통해 주고받던 댓글의 재미가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이 가장 아쉽다. 글도 잘 올리지 않고 그나마 몇몇 알던 곳도 찾아가지 않은 나의 게으름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이제는 그 빈 자리를 다른 서비스들이 채우고 ..
Steve Jobs (1955-2011)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Stay Hungry. Stay Foolish. - Steve Jobs, Stanford Commencement Speech (2005) I’m truly saddened to learn of Steve Jobs’ death. Melinda and I extend our sincere condolences to his family and friends, and to everyone Steve has touched through his work. Steve and I first met nearly 30 years ago, and have been colleagues, competitor..
운동 부족 아침 6시쯤 일어나서 오전 수업 후 점심 식사, 오후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고 저녁 식사, 9시나 10시까지 앉아서 야자 감독을 하고 집에 도착해서 간단한(!) 야식을 먹는 생활을 몇 달 했더니 배가 걷잡을 수 없이 나오기 시작했다. 몸매가 볼썽사나워 진 것은 둘째치고, 당장 몸에 이상신호가 온다. 처음엔 무릎이 좀 뻐근하더니 엊그제부터 속이 더부룩한 게 쉬이 내려가지 않는다. 몇 년 전, 지독히 힘들었던 십이지장 궤양이 재발하기 전에 얼른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통도 생기기 시작한 것 같고, 몸이 영 찌뿌등한 느낌이 자주 든다. 의욕도 떨어지고...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줄넘기를 오늘부터라도 꾸준히 좀 해야겠다.
이은미의 한 마디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나처럼 하는 사람은 없다'는 자긍심, 그걸 키워주고 싶어요.
다시 시작하기 이전 블로그의 백업을 미쳐 다 해놓지 못했는데, 1년이 넘게 접속이 안되고 있다. 처음에는 마냥 기다려보다가, 얼마 후에는 그냥 이제 블로그를 접을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지난 순간들의 기록을 그냥 그렇게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이제 더 재미나고, 더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어찌 흘러갈 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여기에서 새로 시작해본다. 즐겁고 신나게!
고해성사 군대에 있는 동생에게 편지를 썼다. 그리고 고해성사를 위해서 새벽 미사에 갈 준비를 한다. 저 곳에서 성체를 모셔야겠다.
자랑스러운 후배 멋지다!! 이런 게 대학생이라고, 애들한테 말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