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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며 부대끼며

2016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벌써 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벌려놓은 일들, 의욕만 앞섰던 일들은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게 많다. 심지어 어떤 건 아예 제대로 시작조차 못해보고 욕심만 앞서다 그치기도 했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던가. 그래도 이제는 좀 진중하게 살아볼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부지런하게 살아야할 시간이 온 것 같다. 게으름 피우며 굴러다니던 시간들이 마냥 행복하던 때도 있긴 했지만 이젠 스을슬 아쉽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불길하다. 나이를 먹는 징조인 것은 분명한데 꼰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도 같이 엄습한다.


늘 저질러놓는 일은 많았고 뭐 하나 제대로 끝마치질 못했다. 밀린 숙제를 올해에는 하나씩 해나가볼 생각이다. 더 늦기 전에 과감하고 부지런히 결단을 내리고 실천을 해야 할텐데 어째 점점 욕심만 늘어나고 그만큼 더 게을러졌다. 이 골치아픈 핑계의 악순환을 새해에는 좀 끊을 수 있지 않겠나. 서른까지는 그럭저럭 지내왔는데 중턱을 넘어서고나니 조바심이 늘어난다. 더 늦기 전에, 정리부터 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