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다 얼핏 9시 뉴스 예고편을 봤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내 모교 건물이었다. 이어지는 아나운서의 멘트...
"서울 강남의 K고등학교에서 학부모회가 교사들에게 금품을...."
O.o 뭐야, 이게!
후딱 저녁을 먹어치우고 TV 앞에 딱 붙어서 오매불망 그 뉴스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나왔다. 우리 학교가 99.99% 확실했다. 아주 그냥 온학교를 다 휘저어 다니더니, 경찰서 관계자가 뭐라고 한마디했다. 학교에서 압수해간 물건들도 주욱 보여줬다...
젠.장.
불과 2주 전까지 교생실습을 하고 온 바로 그 학교였다.
내 방황하던 청춘의 3년을 보냈던 바로 그 학교였다.
이제 막 어른의 문턱에 다다른 아이들이 있는 바로 그 학교였다...
...
내가 만났던 아이들이 우리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 나아가 우리 나라의 모든 어른들을 "쳇, 뭐 세상사 다 그런거지..."라며 꼬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비록 그들이 어리다 할지라도, 폭풍우가 거셀수록 길섶에 핀 민들레는 묵묵히 빛나고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 그러고보니, 어째 5월은 초장부터 이래저래 내가 다니는 학교 때문에 쪽팔리고 있다. 얼마전엔 대학교에서 난리더니, 이제 고등학교까지... 이러다 중학교, 초등학교까지 내려가는거 아냐? -_-;;;;
"서울 강남의 K고등학교에서 학부모회가 교사들에게 금품을...."
O.o 뭐야, 이게!
후딱 저녁을 먹어치우고 TV 앞에 딱 붙어서 오매불망 그 뉴스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나왔다. 우리 학교가 99.99% 확실했다. 아주 그냥 온학교를 다 휘저어 다니더니, 경찰서 관계자가 뭐라고 한마디했다. 학교에서 압수해간 물건들도 주욱 보여줬다...
젠.장.
불과 2주 전까지 교생실습을 하고 온 바로 그 학교였다.
내 방황하던 청춘의 3년을 보냈던 바로 그 학교였다.
이제 막 어른의 문턱에 다다른 아이들이 있는 바로 그 학교였다...
...
내가 만났던 아이들이 우리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 나아가 우리 나라의 모든 어른들을 "쳇, 뭐 세상사 다 그런거지..."라며 꼬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비록 그들이 어리다 할지라도, 폭풍우가 거셀수록 길섶에 핀 민들레는 묵묵히 빛나고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 그러고보니, 어째 5월은 초장부터 이래저래 내가 다니는 학교 때문에 쪽팔리고 있다. 얼마전엔 대학교에서 난리더니, 이제 고등학교까지... 이러다 중학교, 초등학교까지 내려가는거 아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