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학교종이 땡땡땡

짜증날 땐 짜장면~ 우울할 땐 울면~!

점심 때 짜장면을 시켜먹었다.
(짜장면은 "짜장면"이라고 해야 맛있어 보인다. "자장면"은 왠지 싱겁지 않은가?)

울컥 짜증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용돈도 좀 아낄겸, 건강도 생각할 겸 며칠동안 거의 담배를 피우지 않았더니 니코틴 금단 현상이라도 생긴걸까, 아니면 집 구석에만 쳐박혀 있어서 광합성 부족으로 비타민-D 결핍증이라도 나타나는건가...

괜스레 우울해지고 짜증이 밀려오는 날이면 나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친구 녀석들 중에 간혹 "생리하냐?"라며 농을 거는 녀석도 있지만 어쨌거나 나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날의 여성"보다 더욱 심한 심리적 불안 상태에 빠지곤 한다. 부정기적이라는 것만 빼면 극심한 월경 증후군을 겪는 여성과 다를바 없다는게 친구 녀석의 진단이었다...

오늘은 참다못해 연거푸 줄담배를 피우고, 샤워도 하고, 동네 산책도 하고, 책도 읽고, 게임도 하고, 텔레비전도 보고, 과일도 먹었다. 무엇하나 빠진게 없는데 왜 자꾸만 허탈한 기분이 드는 것인지원.



그렇다.





나는 애인이 없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