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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종이 땡땡땡

또 하루가 밝았다

다시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다. 지난 며칠동안 꽤 쓸데없는 시간을 보내버렸다. 몸이 아파서 그런 탓도 있었지만 '왜 사는거지?'라는 정답 없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다시 던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정 시기마다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이런 증상 때문에 학점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어쩌면 더욱 중요한 내 삶의 행로를 조금쯤 내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후회는 없다.

자, 이제 씻고, 가방을 챙겨서 학교로 가자. 이틀간 푸욱 쉬었더니 아픈 것도 많이 가라앉았고, 마음도 가뿐해지는 기분이다. 이런 날은 햇빛도 한 가득 받아주어야 제 격인데 날이 흐려서 조금 아쉽네...

오늘은 어머니도 여행에서 돌아오셔서 간만에 맛있는 국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이제 나에게 모자란 것은 없으니 한층 가열차게 남은 학기를 꾸려나가야지.

몸이 아프니 만사가 귀찮아져서, 핸드폰을 저 멀리 놓아두었더니 문자와 부재중 전화가 꽤 쌓여있다. 전화 한 통 안 와있을 줄 알았는데 꽤 바쁘게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층 더 바삐 움직여야할 때가 왔음을 직감하게 된다.

나가자. 이제 두려울 건 아무 것도 없다!



+ 다만 남아 있는 레포트와 발표는 쫌 많이 두렵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