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몰아치는 수업 속에 스쳐가는 봄날의 하루... 아. 허무해. 오후 3시 50분
-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 그대 등 뒤에 있다. - 강은교, <사랑법>중 오후 3시 53분
- 취한 얼굴로 돌아와 얼굴을 씻고 발을 씻고 나면 구역질만 남을 뿐이었다. 살아남기 위한 모든 일들이 종국에는 구역질로 이어진다. 벽을 향해 돌아누우면 내일은 보이지 않고, 말라비틀어진 가지처럼 늘어져 버리는 육신이 서글펐다. - 양귀자, <산꽃> 중 오후 3시 54분
- 서른일 때 답십리에 살았던가. 늙은 어머니와 새 신부가 걸핏하면 좁은 부엌을 가로지른 선반에 쿵쿵 머리를 찧던 집이다. 어머니의 상처는 오래 갔고 아내의 상처는 이내 스러졌다. 제일 나중까지 남는 것은 언제나 그의 아픈 마음이었다 - 양귀자, <산꽃> 중 오후 3시 56분
- "문학은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고 말해야하는 문학 수업은 즐겁지도, 감동을 주지도 못한다. 서글픈 마음만 가득... 오후 3시 57분
- 요즘 일정관리는 우유를 기억해!와 구글달력으로 한다. 인터넷 안되면 개피보겠군. 오후 8시 45분
- 대한민국을 나누는 두 가지. 이것과 이 사람 오후 9시 1분
이 글은 wabang님의 미투데이 2007년 3월 26일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