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스승의 날"입니다. 아침부터 아이들이 손수 쓴 편지와 작지만 예쁜 선물을 챙겨서 왔더군요. 작은 화분 하나와 색분필 한 통, 예쁜 화과자 한 개... 덕분에 종일 마음이 뿌듯합니다. 별 것 아닌 내용이지만 손으로 쓴 편지와 쪽지는 또 얼마나 정감있는지...
여학생들이 이런 날에는 특히 더 잘 챙겨줍니다. 이래서 우리 아부지께서 늘 "내가 딸을 하나 낳았어야되는데..."라며 가슴을 치셨던 걸까요. 올해엔 수업을 들어가지 않는 반 아이들에게서 편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한편으론 기쁜데 한편으론 내가 수업을 하도 엉망으로 해서 수업들어가는 반 아이들은 조용~한 것인지 은근슬쩍 고민도 해봅니다. 헤헤...
학교 교육이 아작났다며 온통 시끄러운 마당이지만 오늘 같은 날이면 조급하고 복잡했던 마음에도 여유가 감돌곤 합니다. 정식 교사가 되어 처음 맞이하는 스승의 날에 꽃다운 편지와 작은 선물을 받아보니 괜히 어깨에 힘도 좀 들어가고, 인상도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그만큼 책임감도 더 크게 다가옵니다. 얼마나 교사다웠는지, 선생다웠는지 돌이켜보니 조금 부끄러워지기도 하구요.
내일은 쉬는 날입니다. 모교 고등학교에 은사님을 한 번 뵙고 올까 합니다. 그 학교도 쉬면 안되는데;;; 어느 높으신 분의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하루의 휴일이 생긴건 나쁘지 않네요. (사실 앞으로 또 어떤 기기묘묘한 생각들이 '하달'될지 잔뜩 기대중입니다. ㅡ_ㅡ)
오늘은 참 행복한 하루입니다. ^^
(이번 주는 황금주. 1학년이 수련회를 가서 수요일까지 수업도 널럴하고 금요일엔 모의고사, 토요일도 수업은 없고... 밀린 수업준비부터 해놔야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석가탄신일, 체육대회, 신체검사가 있으니 5월은 쉬엄~쉬엄~ 지나가겠지요. 6월에 밀린 진도나갈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피가 쏠리는 기분입니다만;;;;;)
여학생들이 이런 날에는 특히 더 잘 챙겨줍니다. 이래서 우리 아부지께서 늘 "내가 딸을 하나 낳았어야되는데..."라며 가슴을 치셨던 걸까요. 올해엔 수업을 들어가지 않는 반 아이들에게서 편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한편으론 기쁜데 한편으론 내가 수업을 하도 엉망으로 해서 수업들어가는 반 아이들은 조용~한 것인지 은근슬쩍 고민도 해봅니다. 헤헤...
학교 교육이 아작났다며 온통 시끄러운 마당이지만 오늘 같은 날이면 조급하고 복잡했던 마음에도 여유가 감돌곤 합니다. 정식 교사가 되어 처음 맞이하는 스승의 날에 꽃다운 편지와 작은 선물을 받아보니 괜히 어깨에 힘도 좀 들어가고, 인상도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그만큼 책임감도 더 크게 다가옵니다. 얼마나 교사다웠는지, 선생다웠는지 돌이켜보니 조금 부끄러워지기도 하구요.
내일은 쉬는 날입니다. 모교 고등학교에 은사님을 한 번 뵙고 올까 합니다. 그 학교도 쉬면 안되는데;;; 어느 높으신 분의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하루의 휴일이 생긴건 나쁘지 않네요. (사실 앞으로 또 어떤 기기묘묘한 생각들이 '하달'될지 잔뜩 기대중입니다. ㅡ_ㅡ)
오늘은 참 행복한 하루입니다. ^^
(이번 주는 황금주. 1학년이 수련회를 가서 수요일까지 수업도 널럴하고 금요일엔 모의고사, 토요일도 수업은 없고... 밀린 수업준비부터 해놔야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석가탄신일, 체육대회, 신체검사가 있으니 5월은 쉬엄~쉬엄~ 지나가겠지요. 6월에 밀린 진도나갈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피가 쏠리는 기분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