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종이 땡땡땡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뎀으로 01410접속하던 그 때, 이미 종량제는 우리의 적이었다. [종량제 찬성] 홍윤선 (웹스테이지 대표이사) [종량제 반대] 김중태(웹사이트 '김중태 문화원' 운영) 내가 처음으로 PC통신이라는걸 해본 때는 중학교 2학년 때인 94년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에 우리집 컴퓨터는 IBM에서 출시된 486DX-II라는 당시 최고급 기종이었는데 기타 자세한 사양들은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메모리는 8MB, 하드는 300MB 정도였던 것 같다. 물론 그때는 DOS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제 막 친구들한테서 컴퓨터 명령어를 배우던 햇병아리 초보 사용자였다. 친구집에 놀러갔던 어느날, 그 녀석이 "이야기 5.3"이라는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걸 봤다. 컴퓨터에서 "삐이익~ 치이이이...."하는 소리가 나더니 글자들이 화면에 뿌려지고 있었다. 그렇다! 말그대로 "뿌려지고" 있었..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내용의 글들이 채워질 것입니다. 하지만 새 것들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버텨내는 옛 것들은 고이 간직합니다. 기억의 상실과 함께 점점 무디어져만 가는 제 마음의 결을 이제 다시 하나씩 일으켜 세워봅니다. - 이천사년. 유월의 첫 날. 이전 1 ··· 47 48 49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