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며 부대끼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제다이 마스터가 되다니! 얼마전 "별들의 전쟁" 3탄을 봤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혹은 2학년;;) 제국의 역습을 보고 "요다 참 희한하게 생겼네"라고 생각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그 요다가 왜 그렇게 깊은 곳에서 숨어지냈는지, 다쓰 베이더가 "내가 니 애비다."라는 대사를 외쳐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사실 "제국의 역습"은 워낙 어려서 본 영화였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갑자기 튀어나온 인물들하며, 도대체 왜 쟤네가 저러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뭐 초딩 1학년의 이해란게 어차피 거기서 거기였겠지만. 아무튼 이후로 텔레비전에서 명절이나 국가공휴일이 되면 가끔씩 해주던 "새로운 희망"이나 "제다이의 귀환"은 지루해서; 안봤고, "제국의 역습"은 한 번 봤던 기억이 있었으므로; 채널을 돌리곤 .. 고무밴드의 팬클럽에 가입했다 말년 병장 시절, "여름향기"에 나오던 손예진이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었다. PX에 가면 "손예진 스티커"가 들어있는 브라보콘만 사먹었고, 후임이든 고참이든 무조건 아이스크림은 브라보콘만 사먹으라고 압력을 넣고, 손예진 스티커는 내 관물대에 주루룩 붙여놓았었다. 후임들에게 주특기 훈련을 시켜놓고 하릴없이 빈둥거리면서 손예진에게 보낼 팬레터를 끄적거려보기도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팬레터를 써 본 순간이었지만 결국 다 쓰진 못했고, 보내지도 않았다. 휴가 때 손예진에 대한 이런저런 소문도 듣고, 그보다는 당장 전역 후에 먹고살 길을 생각하는게 급선무였기 때문에 손예진은 그렇게 조용히 내 머리 속에서 지워져갔다. (손예진 본인도 머리 속에 지우개 들어있다고 영화를 찍지 않았던가;; ) 이후로 숨가쁘게 달려.. 새로운 블로그 놀이! 악플러와 연애하기! 어제 예상치도 않았던 글이 올블에서 "후끈" 달아오르는 바람에 갑자기 몰려드는 방문객에 올빼미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발견한 재미난 놀이! 악플러와 연애하기! ^_________^v 지금까지 2번의 연애편지를 주고 받았을 뿐입니다만,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혹시 이 분께 관심있으신 분들은 저와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단, "최대한 애정을 실어서" 편지를 써주세요. 헤헤. 이래서 블로그가 재밌다니깐요. 지난번 "순진한 초딩들의 리플" 이후로 또 하나의 즐거운 이벤트가 생겼군요. 푸하하핫~ "피아노의 숲" 카이! 부활하다! 작년 초, 갓 제대한 까까머리 복학생의 외로운 주말을 달래준 것은 카이의 즐거운 피아노 연주였다. 담배값 아껴가며 한 권씩 빌려다 봤는데 한 고비를 넘기고 뭔가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찰나, 다음 권이 나오질 않는 것이었다. 하루, 일주일, 한 달, 한 학기... 일 년! -_-;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다음 권이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동네 책방 아줌마도, 학교 근처 책방 아저씨도 언제 나올지 모르겠단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작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참담함이란... (알고보니 이 작가, 다른 만화 그리느라 정신없어서 "피아노의 숲"을 안그리고 있었던 거란다. 아프다는건 유언비어였다는군; 헐.) 살짝 기억에서 잊혀지려고 하고 있는데 드.디.어! 다음 권이 발매된다. 올 여름은 요거 기다리는 재미.. 20세기 소년. 그가 돌아온다! 한 때 [몬스터]에 푹 빠져서 밤이 무서웠던 날들이 있다. 본격과학모험만화 [20세기 소년] 10권을 한꺼번에 빌려와서 밤새 눈이 벌개지도록 읽었던 이유는 [몬스터]의 작가가 그린 만화라는 점과 함께 "평범하게 산다는 것"에 대한 일말의 동경을 아직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어제 그토록 기다리던 [20세기 소년] 17권, 18권을 보았다. "친구"와 "영웅"의 베일이 서서히 벗겨지고 있다! 만세! "절망을 이길 방법은 없다. 단지 걸어나갈 뿐이다..."라는 상투적이고 유치한 대사를 날림에도 불구하고 범접하기 힘든 카리스마를 내뿜는 오쵸의 뒷모습과 아리따우면서 한없이 강한 칸나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눈 앞에 선하다. "친구"! 넌 이제 끝이다! 음하하하하! "정의는 죽지 않는다"구!! 올빼미 둥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블로그에 게시되는 저의 모든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South Korea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Tattertools Classic RC3 - 타이틀 바에 글 제목표시 / 아카이브 글목록 5개 제한 풀기 - 날짜 형식 바꾸기 / 댓글 목록에서 관리자 댓글 제거 - 답글 이미지 표시(정렬 문제로 일단 보류) / 리퍼러 검색어 보기 / 회색 로그 지우기 - 새 치환자 등록 / euc-kr RSS 추가 / 플래시 플레이어 추가 스킨 수정 내용 - Wordpress theme Kubrick을 변형 / random image 표시 (이미지는 Kubrickr이용) - css menu (css tab designer 이용) / show/hide.. 작은 이야기. Synopsis 제 목 외로운 꽃미남 인 물 기철: 남. 31세. 군인. 미시간 주립대 기계공학 석사. 재준: 남. 31세. 교사. 기철의 20년지기. 세희: 여. 31세. 학원강사. 기철의 옛 애인이자 재준이의 친구. 나연: 여. 27세. 회사원. 재준의 애인. 진경: 여. 43세. 주부. 나연의 막내 고모. 채팅 중독 증세. 줄거리 기철은 미국에서 석사 학위까지 받았지만 방위 산업체에 들어가지 못해 31살의 나이에 현역병으로 입대하게 되었다. 백일 휴가를 나온 기철은 재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귀국하면서 헤어졌던 세희를 다시 만난다. 깊어진 감정의 골과 현실적인 문제들만을 재확인한 기철은 어긋난 방향으로 감정해소를 하려하고,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원조교제를 해보기로 마음먹는다. 기철이는 채팅방에서 예비교사를 가장하.. 언젠가는 보내고 싶은 연애편지 사랑하는 그대에게. 오늘 아침에도 나는 그대의 얼굴을 보며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취직에 대한 압박과 졸업에 대한 걱정 앞에 일그러진 나이지만 그대는 그런 나를 보며 언제나 웃어줍니다. 요란한 핸드폰 알람소리와 달리 그대는 언제나 고요히 웃음짓고 있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문자 메세지를 한 통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대의 답장을 받으면 나는 생일선물을 받은 아이마냥 즐거워집니다. 한 통에 30원짜리 메세지이지만 나에게는 즐거움이 가득 담긴 작은 마술상자입니다. 어쩌다 그대가 먼저 지난 밤의 안부를 물어볼때면 나는 그만 얼굴이 귀 밑까지 빨개지고 맙니다. 나는 별 다른 재주도 없고, 생각만큼 자상하지도 않습니다. 꼼꼼히 챙겨주고, 일일이 보듬어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