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며 부대끼며 썸네일형 리스트형 XP가 Tiger 따라가려다 리부팅된 사연 x86 PC에서 Mac OS X을 설치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오호라, 이젠 에뮬레이팅이 아니라 직접 설치가 되는가보군!"이라며 냅다 관련글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사실 맥에 대해선 스티브 아저씨 맥 빠지게 할 만큼 아무것도 아는게 없지만; 고놈의 예쁘장한 OS가 예전부터 나를 향해 유혹의 손짓을 살랑이곤 했었다. 예상했던대로 VMware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SSE3 지원이 안되는 내 CPU로는 Core Image 등등의 "뽀대나는 OS"를 맛볼 순 없었다. 예전의 Pear PC에서 설치했던 것보다는 조금 안정적이고 약간 빠르다는 것 이외에는 전혀 다를게 없었다. 헉. 나처럼 "혹시나..."하는 마음에 자신의 PC에 OS-X을 설치하고자 하는 분들은 "SSE3 지원"을 반드시 확인하고, V.. 전차남을 보는 또 하나의 시선 나는 "전차남"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와 만화처럼 연출된 장면들을 보고 한 시간 남짓 즐겁게 웃을 수 있으니까. 느긋한 주말 오후, 일주일간 긴장시켜온 머리통을 잠시 놀게 해주는 데에는 제 격인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오늘 전차남에 대한 또 하나의 시선을 발견했다. 전차남은 "보통 사람들보다 애니메이션을 훨씬 더 좋아하며 그런 것들을 취미 이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불편한 드라마라는 사실이다. 내가 전차남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전차남이 아니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오타쿠는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표현되며 때로는 '저건 너무 심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들과 다르므로", "나는 그들이 아니니까" 즐겁게 감상할 수 있.. 태터 0.96과 함께 새출발! 얼마 전 태터 0.96 RC로 업데이트를 했는데 0.96 정식버전이 나왔다. 새로운 댓글 달기 기능이 추가되어서 새로 스킨을 고쳐야할 상황이었는데 키로그나 위치로그도 제대로 출력되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것저것 손봐야할 곳이 많았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기본 스킨으로 돌아갔다. 그림 한 장과 본문 폭을 줄이긴 했지만 그 동안 추가했던 기능도 모두 덮어쓰기해버렸다. 메뉴 조정하느라 삽질했던 시간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군더더기를 없애버리고 나니 홀가분한 기분이 든다. (생각해보니 "업데이트->삽질->업데이트->원상복구"의 수순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러다 또 뭔가 이것저것 만지고 있겠지;;) 벌써 8월의 반이 지났다. 새해의 다짐을 기억하며 슬슬 새학기(이자 마지막 학기)를 준비해야겠다. 전차남, 재밌네 사실 일본 드라마는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다. 일일이 다운받아서 자막까지 찾아야 하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런치의 여왕이라든가 고쿠센이 재미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 땐 뭐 이것저것 신경쓸 일도 많았고... 아무튼 집-도서관-집-서점-집-집의 루트를 맴돌고 있는 요즘, 가끔은 기분전환할 일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그래서 주말쯤엔 영화관에 가기도 하고, 비디오도 보고, DivX도 보고; 뭐 그렇게 살고 있다. 지난 주말에 클럽박스를 뒤져보다가 "전차남"이 유독 많이 올라와 있는 걸 발견했다. 요즘 꽤 소문을 많이 듣던 차라, "맛만 볼까" 싶어서 1화를 다운받았다. ... 지금은 6화를 기다리는 중이닷! ^^;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며 볼 수 있는 드라마다. 깊이 생각할 .. 스쿨 오브 올빼미 School of Rock을 봤다. 재미있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나오는 영화는 영화 전체의 완성도에 상관없이 흥미를 느끼는 편이다. "오, 키팅! 마이 키팅!"을 따라외쳤던 "죽은 시인의 사회"는 두말할 나위가 없을테고, "굿 윌 헌팅"도 재미있었으며, 얼마 전에 본 "로빙화"의 곽선생도 멋졌고, "위험한 아이들"의 여선생님(이름은 까먹었다)은 문학을 좋아하는 나에게 많은 고민거리를 던져준 사람이다. 아! 한 사람 더 있군. '번지점프를 하다'와 '내 마음의 풍금'에 나왔던 "이병헌 선생님" ㅋㅋ 어쨌거나 School of Rock을 보는 내내, 녀석들의 환경이 조금 부러웠다. 물론 교생실습 때 살펴본 바로는 우리 나라의 고등학교도 슬슬 한 한급당 인원수가 줄어가고 있긴 했다. 오전/오후반으로 나누.. Podcasting, 90년대 후반에 이미 존재! Podcasting : 뉴스나 재미난 이야기 또는 잡담이나 음악 등 다양한 종류의 어떠한 소리들을 녹음해서 그 파일을 인터넷에 올리고 그 파일을 다운 받아서 듣는 것. (via AllBlog Help) 정확히 98년 봄, 오직 나만을 위한 방송이 시작되었다. Podcasting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그것은 바로 "삐삐를 이용한 개인 종합 예술"이었다. 삐삐 사용법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 실제로 우리 과 새내기 중에 삐삐를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았다는 아이가 있었다. 실로 충격이었지만 짐짓 태연한 척 했다. 그런 상황에서 놀라워했다가는 "늙은이" 취급을 받기 쉽상이므로;; 1. 삐삐 번호를 누른다. 2. 안내멘트를 듣는다. - 요거 녹음하는 재미가 쏠쏠했지... 3. 1번은 번호호출, 2번은 음성녹음... 태터 0.96, 업데이트를 하긴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친구 어머님이 간밤에 전화를 하셨더랬다. 보아하니 이 녀석이 지 여친이랑 노느라 집에다 전화도 한 통 안한 것 같은데 휴가나온 군인이 여친과 문제가 생겼을 때의 심정을 너무도 잘 아는지라; 슬쩍 걱정이 됐다. 휴대폰도 안가지고 다니는 놈이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싸이 홈피라도 들러볼까 해서 컴퓨터를 켰다. 친구 녀석이 도대체 어디서 무얼하는지는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Sage나 한 번 둘러보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태터툴즈 업데이트 소식이 들려오는 게 아닌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1.0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업데이트란 소식에 몇 번의 삽질 끝에 업데이트를 했다. 하긴 했는데 말이지... 이 스킨에 "키로그"나 "위치로그"를 어떻게 갖다붙일지 걱정이다. -_-a 이참에 혼자 쓰던 .. 금자씨, 알고보니 불친절하다는 파문 확산 친절한 금자씨보다 백 만 배는 친절한 그녀의 배려로 드.디.어. "친절한 금자씨"를 봤다. (그녀는 이미 한 번 봤다는데 나를 위해 한 번 더 봐주었다. 감동의 물결!) 누가 금자씨보고 친절하다고 했어! 젠장. 영화보는 내내 불편해서 혼났다. 이 영화, 유머감각이 없으면 보기 힘든 영화다. 나는 원래 엄청 슬픈 영화든, 엄청 진지한 영화든 조금이라도 웃긴다 싶은 장면이 나오면 웃는다. 영화관에서 볼 때도 키득거리면서 웃는다. 내가 영화관에 가는 이유 중의 하나는 다른 사람들과 일종의 정신적 유대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영화보면서 내가 좀 웃었더니 옆에 있던 녀석이 날 무지하게 째려봤다. 하긴 나도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일단 웃고 봤다. 자, 이제 왜 금자씨가 친절..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