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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Jobs (1955-2011)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Stay Hungry. Stay Foolish. - Steve Jobs, Stanford Commencement Speech (2005) I’m truly saddened to learn of Steve Jobs’ death. Melinda and I extend our sincere condolences to his family and friends, and to everyone Steve has touched through his work. Steve and I first met nearly 30 years ago, and have been colleagues, competitor..
좋은 시간 내가 결혼한 지도 어언 260여일이 지났다. 생각만큼 좋은 것도 많고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도 많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에 기쁨을 느끼곤 한다. 지금 우리는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슈스케3 생방송을 보고 있다. 서로 가장 편한 자세로 푹 묻혀서 참외를 깎아 먹는다. 아내는 아이폰으로, 나는 넷북으로 각자의 커뮤니티에서 슈스케 반응글을 체크한다. 슬그머니 손을 내민다. 씨익 웃으며 잡아주더니 이내 양손으로 감싸준다. 나는 조금 차갑지만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러운 아내의 손에 짧게 입맞춤한다. 길지 않은 결혼 생활이지만 이런 시간들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7pan의 트위터 : 2011년 08월 19일 RT @eduhope: 학교들의 개학을 앞두고, 선생님들로부터 병가나 연가사용, 병휴직 등과 관련한 질문이 계속 오고 있다.....역시 개학이란 놈이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ㅋㅋㅋ 8-19 15:27 # 입시준비에 지친 저희반 고3 학생들에게 맛있는 간식 한 번 쏴주세요!~ 여기에서 [공감] 클릭 한번씩 해주시면 저희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겁니다 ^^ 8-19 15:12 # t2b.kr
@7pan의 트위터 : 2011년 07월 27일 @snowcathome 컴퓨터로만 확인하다보니 확인이 늦었습니다. 젖병하고 초유사서 이틀 먹였는데 사라졌네요. 어미가 왔던 것 같진 않은데 누군가 좋은 분이 데려가셨길 바랄 수 밖에요. 링크 감사합니다. 7-27 9:7 #t2b.kr
맛있는 식사 금요일 저녁. 삼겹살 양념구이, 호박전, 두부 부침. 상추와 파를 곁들여 상큼했다. 금요일 저녁. 매콤한 오징어 볶음 덮밥. 채썬 상추와 삶은 콩나물을 따로 준비해서 비벼 먹었다. 토요일 점심. 상큼한 비빔국수와 닭가슴살 냉채. 국수는 내가 만들고 냉채는 아내가 만들었다. 처음 만드는 비빔장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흡족했다. 매운 뒷맛을 냉채로 입가심! 아내가 빙수기 없이 직접 만들어준 팥빙수. 팥을 삶아서 앙금을 만들고 우유를 얼려서 으깼다. 찹쌀가루로 떡도 직접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떡은 실패; 이만큼 맛있는 빙수를 집에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일요일 아침. 아내가 구워준 팬케이크. 네스프레소로 뽑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곁들여 먹었다. 결혼 이후, 아내가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준다. 맛은 ..
우리 학교 짬타이거 후보들 어제 아침, 학교 옆 조그만 주차장 한 켠에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나뒹굴고(!) 있는 것을 선생님 몇 분이 한쪽으로 옮겨다 두었다. 호기심에 가서 구경했는데, 이때까지 본 고양이 중에 가장 어린 새끼였다. 예전에 우리집 푸들 핑키가 새끼를 낳았을 때보다도 더 작았던 것 같다. 샘들이 한쪽 구석에 망가진 서랍 안에 넣어두었는데 누군가 그늘도 만들어주고 우유도 갖다놓았다. 내가 집에 가기 전에 다시 보러갔는데 아직 눈도 못 뜬 새끼들은 힘도 하나도 없어 보이고 축 늘어져서 곧 죽을 것만 같았다. 아내에게 문자로 소식을 알리고 사진도 찍어 보냈는데 저녁에 같이 장을 보면서 돌아오는 길에 동물병원에 들렀다. 처음 들른 병원에서 눈도 못떴다고 했더니 아직 2주도 안지난 것 같다고 했다. 새끼 고양이는 보름쯤되어..
운동 부족 아침 6시쯤 일어나서 오전 수업 후 점심 식사, 오후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고 저녁 식사, 9시나 10시까지 앉아서 야자 감독을 하고 집에 도착해서 간단한(!) 야식을 먹는 생활을 몇 달 했더니 배가 걷잡을 수 없이 나오기 시작했다. 몸매가 볼썽사나워 진 것은 둘째치고, 당장 몸에 이상신호가 온다. 처음엔 무릎이 좀 뻐근하더니 엊그제부터 속이 더부룩한 게 쉬이 내려가지 않는다. 몇 년 전, 지독히 힘들었던 십이지장 궤양이 재발하기 전에 얼른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통도 생기기 시작한 것 같고, 몸이 영 찌뿌등한 느낌이 자주 든다. 의욕도 떨어지고...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줄넘기를 오늘부터라도 꾸준히 좀 해야겠다.
혼인신고를 하다 오늘은 개교기념일. 그 동안 미뤄왔던 혼인신고를 하기로 했다. 전철역이 한 번에 연결되어 있어서 강남구청으로 갔다. 아내의 신분증만 들고 갔는데 혼인신고서만 작성하고 별다른 절차 없이 끝났다. 몇 쌍의 부부가 앞서 혼인신고를 하고 있었다. 나는 여기저기 전화를 해가며 신고서를 다 작성했다.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은근히 긴장이 되었다. 예쁜 창구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주더니, '끝났다'고 했다. 그게 끝이라니. 아니, 이건 간단하다못해 허무할 지경이었다. 그래도 이제 '대한민국 리갈 커플'인데 이럴수가. 나는 쪽지 한 장이라도 주는 줄 알았다. 아니 뭐 어느 구청에서는 태극기도 준다더만... 기분이 참 묘했다. 결혼식도 했고, 신혼여행도 다녀왔고, 이미 몇 달을 함께 살았는데도 참 기분이 묘했다. 아내에..